자르지 않은 음식을 이로 뜯어먹는 아이는 성격이 난폭해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코넬대학교 연구팀은 닭 다리나 사과, 옥수수 등을 통째 들고 먹는 아이들은 공격적인 성격을 갖게 될 확률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섭식행동(Eating Behavior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6~10세 아이 12명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의 아이들은 뼈에 붙어있는 닭고기를 앞니로 잘라먹게 하고, 다른 한 그룹의 아이들에게는 먹기 쉽게 잘린 닭고기를 줬다. 다음날, 연구팀은 이들을 반지름이 2.7m 정도인 원 안에 서 있게 하고 나오지 말도록 시킨 후 그 모습을 비디오테이프로 촬영했다.
그 결과, 뼈가 붙은 닭고기를 이로 뜯어먹은 아이들은 다른 그룹에 비해 원 밖으로 더 많이 나갔으며 원 안에서 더 많이 뛰어 돌아 다닌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이들은 잘린 음식을 먹었던 그룹에 비해 두 배 더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어른의 말에 반항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연구진은 "조용하고 편안한 식사 분위기를 원하는 부모라면, 아이에게 미리 잘라 놓은 음식을 줄 것을 권한다"며 "뼈에 붙은 고기나 사과, 옥수수 등을 통채로 주는 것은 삼갈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