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피트니스

붙이기만 해도 'S라인' 만든다는 보디패치?

취재 한미영 기자 | 참고서적 《명품 피부를 망치는 42가지 진실》(위즈덤스타일)

요즘 인기라는데…

가장 쉽게 몸매를 관리할 수 있다는 보디패치가 소셜커머스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판매업자들은 파스 형태의 제품을 붙이기만 하면 몸매가 매끄러워진다고 말한다. 복부·다리용 패치는 물론 턱 라인을 잡아 준다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붙이기만 해도 S라인을 만든다는 제품, 과연 효과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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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은선(St.HELLo)

열 내는 패치, 효과 미미해
'1주일에 2회, 3주일만 붙이면 종아리 알이 쏙', '번거로운 마사지는 그만, 붙이기만 하면 쭉 뻗은 각선미를' 등. 붙이기만 하면 몸매가 교정되는데, 왜 당장 붙이지 않느냐는 광고를 보면 어느새 결제 버튼을 클릭하고 만다. 날씬한 다리 라인을 만드는 제품부터, 종아리 알 빼는 패치, 뱃살 잡는 패치, 팔뚝살 빼는 패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최근에는 처진 턱 라인을 잡아 준다는 제품까지 등장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제품의 효과에 부정적인 견해를 내놨다. 김형섭 원장은 “피부 진피를 거쳐 지방층까지 흡수되어야 하는데, 피부 표면에 붙이는 패치 속 성분이 피부 깊은 곳까지 전달되는 건 불가능하다. 제품을 붙였을 때 피부가 뜨거워지는 것은 지방 분해 작용이 아니라, 단순히 피부를 뜨겁게 하는 성분을 첨가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김진형 원장은 “열 내는 성분이 들어 있는 패치를 아랫배에 꾸준히 붙이면 복부를 온찜찔하는 효과가 있다. 단, 피부를 통해 흡수되는 약 성분이 매우 적은 양이므로 효과는 미미하다”고 말했다.

슬리밍 기능성 인증 기준 없어
보디패치 제품은 농축 카페인 성분이 지방 축적을 억제하고 분해를 도와 피부 표면을 매끄럽게 정리해 준다고 광고한다. 카페인은 테오필린을 함유하는데, 테오필린이 변형돼 생성되는 아미노필린 성분이 지방을 분해한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카페인은 아미노필린이 아니며, 설사 아미노필린 성분이 지방을 녹인다 해도 카페인이 들어 있는 화장품을 피부에 바른다고 가능한 일은 아니다. 일부 제품은 식약처 기능성 인증을 받았다고 광고하는데, 정확히 어떤 기능성을 인증받았는지 살펴야 한다. 식약처에서 인정하는 기능성 화장품은 미백, 주름 개선, 자외선 차단뿐이다. 지방 분해나 셀룰라이트 개선과 관련한 기능성은 인증 기준이 없다.

쿨링패치는 쿨파스와 효과 비슷해
보디패치 중에 뜨거워진 부위를 식히는 쿨링패치가 있다. 패치 안쪽에 있는 젤의 수분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면서 열을 식히는 원리다. 피부 열을 내려줘 종일 서 있거나 오래 걸어서 아프고 열 나는 다리에 붙이면 피로감이 줄어든다. 열을 식히고 통증을 덜어주는 쿨파스와 비슷한 효과를 낸다. 다리 주무를 힘조차 없을 때 붙여 두면 퉁퉁 부은 다리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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