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꽃가루 주의보

27일 서울시는 봄을 맞아 나들이하기 좋은 봄꽃길을 발표했다. 공원 내 꽃길 44개소(북서울 꿈의 숲, 중랑캠핑숲, 남산공원 등)을 포함해 가로변 꽃길 54개소(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5개소(한강, 청계천, 안양천 등), 녹지대 7개소(양재대로 녹지대, 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등)로 총 140곳이다.
봄나들이를 가기 전에 알레르기 환자라면 확인해볼 사항이 있다. 꽃가루 농도다. 기상청은 내달 1일부터 꽃가루 농도 위험지수를 기상청 누리집(www.km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봄철 꽃가루는 알레르기 질환이 있는 사람들에게 독이다. 비염, 재채기, 결막염의 주범이기 때문이다. 알레르기를 잘 알으키는 오리나무, 버드나무, 참나무, 포플러, 소나무 등 수목화분의 꽃가루가 3월 중순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날리기 시작하기 때문에 평소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해야 한다. 꽃가루로 인한 알레르기는 제때 치료하지 못하면 만성으로 발전해 수면 장애, 두통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꽃가루 알레르기를 예방하는 방법은 외출 시에는 안경과 모자, 마스크를 준비해 알레르기 자극을 피하는 것이 좋다. 외출 후 돌아오면 몸을 깨끗이 씻어 꽃가루를 없애고 신발과 옷도 털어주는 것이 좋다. 만약 목에 가려움증을 느낄 때는 물이나 소금물로 가글링해 주는 것도 도움 된다. 실내에서는 진공청소기나 물걸레로 자주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