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봄나들이 다녀온 뒤 발뒤꿈치 통증 방치하지 마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3/28 08:00
자꾸만 외출하고 싶어지는 봄, 최근 각종 봄꽃축제 및 여행지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봄철 야외활동 시에는 관절건강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등산, 마라톤 등의 운동을 무리하게 하거나 굽이 높은 신발을 신고 오랫동안 걷게 되면 ‘족저근막염’과 같은 관절질환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걸을 때 발바닥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지고, 아침에 일어나거나 앉았다 일어설 때 발뒤꿈치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통증 때문에 제대로 걷거나 서는 것도 어려워질 수 있어, 족저근막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곧바로 치료하는 것이 좋다.
족저근막은 발바닥 부위의 두꺼운 섬유띠를 말하며, 이는 충격을 흡수해주고 발이 아치 형태로 유지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족저근막에 반복적인 자극을 주게 되면 염증이 생겨나 족저근막염을 초래할 수 있다.
본브릿지병원 전우주 원장은 “족저근막염은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하는 대표적인 족부 질환”이라며, “발병하게 되면 보행장애를 일으킬 뿐만 아니라, 증상이 잠시 사라졌다고 해도 재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에 제대로 치료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족저근막염의 치료로 체외충격파 치료(ESWT)가 인기를 얻고 있는데, 이는 염증 부위에 강한 충격파를 보내 염증과 통증을 제거하는 비수술 치료방법이다. 이때 충격파는 염증 부위 주변에 있는 인대와 힘줄 등을 자극하여 손상 부위의 빠른 회복을 돕게 된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시술시간이 10-20분 정도로 짧고, 시술에 따른 부작용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없어 안전한 시술방법이다.
혹시나 족저근막염이 의심된다면 가까운 관절병원에 내원하여 족부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으며, 평소 발에 무리를 주지 않는 편안한 신발을 신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족저근막염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