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고 활동적인 시니어가 되려면 음식을 잘 먹고, 잘 소화시켜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위 건강이 필수다. 그런데, 많은 시니어가 신 음식을 먹으면
속이 쓰리다거나 조금만 먹어도 속이 더부룩한 증상 때문에 잘 먹지 못한다.
또, 이런 증상으로 병원에 가도 ‘신경성’이라는 진단 외에 특별한 병 진단이나 약 처방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다면 위 건강에 좋은 식품에 관심을 가져 보자. 양배추와 건강기능식품인 아벡솔이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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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 성분 풍부한 양배추 / 헬스조선 DB




▷ 항암 성분 풍부한 양배추


01 발암물질 배출 도와 위암 억제 효과


양배추에는 항암작용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들어 있다. 글루코시놀레이트는 인체 내에서 소화되는 도중에 아이소사이오시아네이트(ITC), 설포라판 등을 생성한다. ITC는 발암물질을 몸 밖으로 빨리 배출하도록 돕는다. 또 미국 존스홉킨스대 폴 탤러리 박사팀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설포라판은 위암 발생과 관련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활성을 억제하고, 동물실험에서는 위암 억제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02 위벽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U’의 보고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결과에 따르면, 위궤양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3주 동안 양배추 생즙을 950cc 섭취하게 하니, 3명을 제외한 모든 환자의 위궤양이 완치됐다. 연구를 진행한 가넷 체니 박사는 “양배추에 들어 있는 MMSC 성분이 위 점막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산을 촉진하고, 위산 등 자극으로부터 위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이후 MMSC 성분을 비타민U라고 불렀다.
양배추는 비타민U뿐 아니라, 비타민K가 들어 있어 위궤양이나 위염 등을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신지나 영양사는 “양배추에는 혈액응고를 돕는 비타민K와 위벽 점막을 튼튼하게 하는 비타민U가 풍부하다”며 “상처가 난 위벽의 출혈을 막아 주기 때문에 궤양에 효과적이고, 위장장애 증상 개선에 도움을 준다”고 말했다.

03 열에 약한 비타민U 보존 어려워

양배추 속 비타민U는 열에 약해 생으로 먹어야만 섭취할 수 있다. 샐러드를 만들어 생으로 먹거나 갈아서 즙을 내 먹으면 좋다. 특히 비타민U는 양배추 심에 많으므로 심까지 먹어야 한다. 신 영양사는 “양배추 속 비타민을 보존시키는 방법은 충분히 예열된 찜 솥에 잠깐 찌거나 피클 또는 주스를 만들어 먹는 것이다”며 “하지만 이 방법 역시 상당량의 비타민U가 파괴되고, 주스는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마시기 거북한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04 양배추 건강식품, 저온공법인지 확인해야

그러므로 비타민을 보충하려면 건강식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양배추를 생즙이나 환으로 가공한 형태의 제품이 많이 나오고 있다. 단, 건강식품을 고를 때는 반드시 가공과정을 확인하자. 동결건조나 저온공법을 이용해 제조한 것을 선택해야 한다. 신 영양사는 “비타민이 보존된 양배추 건강식품을 먹으려면 공법을 반드시 확인하라”며 “제조원과 원산지를 확인하고 합성첨가물이 없는지 꼭 체크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05 와파린 복용할 때는 피해야

협심증이나 동맥경화증 등이 있어서 혈액 응고를 막는 와파린을 복용하는 환자는 양배추를 장기 섭취하면 안 된다. 와파린은 혈전(혈액 응고 덩어리) 생성을 막아 뇌경색과 판막질환 등을 예방한다. 반면 비타민K는 출혈을 막고 피를 응고시키는 성분이기 때문에 와파린의 효력을 감소시킨다. 이런 환자가 양배추를 오랫동안 섭취하면 뇌경색이나 출혈이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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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 안정에 도움 주는 양배추 / 헬스조선 DB



▶ More Tip 양배추의 또 다른 효능

신경 안정에 도움
양배추에는 칼슘이 풍부하다. 칼슘이 부족하면 초조하거나 집중력을 잃기 쉽기 때문에 천연 신경안정제로 양배추를 활용하면 좋다.
백내장 증상 완화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이 백내장 증상 완화에 도움을 준다.

성기능 개선
양배추는 혈액순환을 도와 남성 생식기가 건강해진다. 신장을 보호해 이뇨작용과 해독작용을 돕는다. 또, 통증을 멎게 하고, 식욕 증진과 정력 강화에 좋다. 양배추를 생으로 먹거나 미나리와 함께 먹으면 위축된 성기능을 북돋워 성기능 저하를 예방한다.

 




▷ 위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비즈왁스알코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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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세포를 건강하게 하는 비즈왁스알코올 / 헬스조선 DB
01 활성산소가 위 세포를 공격한다

위 세포의 건강을 지키려면 활성산소의 과도한 생성을 막아야 한다. 활성산소란 우리 몸에 들어온 산소가 영양분을 대사하고, 혈액을 옮기는 등의 일을 마친 후 몸속에 남는 찌꺼기다. 활성산소는 정상산소와 달리 불안정한 상태다. 안정성을 회복하기 위해 정상 세포막이나 세포와 결합하고, 이 과정에서 정상세포는 손상된다. 활성산소는 위 세포 역시 공격해 정상 작용을 못하도록 만든다. 위 세포의 단백질과 지질 결합력을 약하게 만들어 위산이나 점액이 원활하게 분비되지 못한다.




02 위 세포 건강 지키려면 항산화가 필요

과식과 폭식은 위에 부담을 줄 뿐 아니라 활성산소를 과도하게 발생시킨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음식을 소화하려면 많은 에너지와 산소가 필요하기 때문에 활성산소가 많이 발생한다. 음주와 약 복용, 흡연을 하면 간이 이를 해독하기 위해 산소를 많이 쓰게 되므로 이때도 활성산소를 유발한다. 이외에 스트레스, 방부제나 색소가 들어 있는 인스턴트식품, 식품 첨가제 등이 과도한 활성산소를 만든다. 이런 외부요인을 피해야 하는데, 이 과정을 ‘항산화’라고 한다.

03 위 점막 보호하는 비즈왁스알코올

비즈왁스알코올은 위 세포 항산화에 특화된 성분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기능성을 인정받은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이다. 벌집의 밀랍에서 추출한 식물성 원료로 만들며, 위 보호와 항염증 효과를 나타낸다. 세포막의 주요 성분인 지질과 단백질 산화를 막아 위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면서 위 점액 생산을 늘린다. 위 점액은 강한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위 점액세포가 건강해야 위 점액이 생산돼 위를 보호한다.

04 위 점액 증가시켜 복통, 속쓰림 개선

쿠바국립과학연구소에 따르면, 비즈왁스알코올을 위장관 증상을 가진 남녀 60명에게 24주간 복용하게 했더니 복통과 속쓰림, 가스팽창 등의 증상이 완화되는 효과를 보였다. 위장관 증상 평가 척도 점수로 피험자를 평가한 결과에서는,
6주 후 복통과 속쓰림, 위산역류, 오심과 구토, 복부 가스팽창 증상이 70~80% 개선됐다. 24주 후에는 90~100% 개선됐다. 이런 효과는 위를 보호하는 점액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동물실험결과를 보면 비즈왁스알코올 투여군의 위 점액 양이 대조군에 비해 약 46% 증가했으며, 위 점액 내 단백질 양은 약 37% 증가했다.

05 약 때문에 생기는 위 질환에도 효과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비즈왁스알코올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와 함께 먹을 때 생기는 복통을 부작용 없이 경감시킨다.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제를 복용하는 실험군에게 비즈왁스알코올을 먹인 결과, 가슴쓰림이나 복통, 구통 증상이 20% 감소됐다. 연구에 참여한 쿠바국립과학연구소 비비안 몰리나 박사(약리학)는 “비즈왁스알코올은 위 점액을 증가시켜 위 보호기능을 한다. 하지만 소화기능과 관계된 위 산도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아 안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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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건강에 좋은 비즈왁스알코올 / 헬스조선 DB



▶ More Tip 간 건강에 좋은 비즈왁스알코올

비즈왁스알코올은 비알코올성지방간을 개선하는 효과도 입증됐다. 비알코올성지방간은 평소 술을 안 마시거나 조금 마시는데도 과도한 음주를 하는 사람과 비슷한 양으로 간에 지방이 낀 상태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일반인 10명 중 1~2명,
살찐 사람 10명 중 6~7명이 비알코올성지방간이라고 추산한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는 무작위로 추출한 비알코올성지방간 환자 50명을 대상으로 위약과 비즈왁스알코올을 하루 100mg씩 24주 동안 섭취하게 한 결과, 환자 25중 3명은 심각한 상태에서 가벼운 상태로 개선됐으며, 7명은 정상 간 상태를 회복했다고 밝혔다. 또 인슐린저항성과 총 항산화 상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는 최근 국내 대한내과학회 학술지에 게재돼 화제가 됐다.

/출처 : 헬스조선 시니어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