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권고 섭취량은 25g
우리 국민, 이보다 많이 먹어
콜라·드레싱에도 당류 많아
꿀·과즙 등 첨가당도 삼가야
WHO에서 제안한 당류 섭취량을 맞추려면, 설탕·액상과당뿐 아니라 꿀·과즙·시럽 등 식품에 첨가하는 당류 섭취도 삼가야 한다. 한양대구리병원 내분비대사내과 홍상모 교수는 "콜라 한 캔만 마셔도 당류 섭취량이 25g을 훌쩍 넘어간다"며 "가급적 군것질을 하지 말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당류 첨가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우리가 평소 자주 먹는 음식에는 당류가 얼마나 들어 있을까? 다이어트를 위해 남들보다 식습관 관리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인 취업준비생 권모(25·경기 성남시)씨의 식생활을 통해, 우리 국민들의 당류 섭취 경로 및 대략적인 섭취량에 대해 알아봤다.
권씨는 '비타민을 보충할 수 있다'는 생각에 물 대신 비타민워터를 사서 마신다. 하지만 권씨가 마시는 비타민워터 500mL짜리 한 병에는 당류가 11g이나 들어 있다. 서울대병원 급식영양과 주달래 파트장은 "비타민워터에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당류가 들어 있기 때문에 물 대신 마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권씨는 아침 식사와 음료수를 마신 것만으로 당류 21g을 섭취했다.
몸의 부기를 빼고 소화가 잘 되게 하려고 점심 때 주로 먹는 호박죽도 문제다. 가게에서 파는 호박죽 한 그릇에는 단맛을 내기 위해 16g 정도의 당류가 들어간다. 주달래 파트장은 "당 섭취를 줄이려면, 재료 자체로 단맛을 내는 팥죽이나 단맛이 나지 않아도 되는 잣죽·전복죽 등을 먹는 게 낫다"고 말했다. 저녁에는 다이어트 대용식을 먹는데, 여기에 든 당류 함량도 7g이나 된다.
권씨는 하루 동안 총 44g 정도의 당류를 섭취했다. 여기에 공복감이 심할 때 먹는 다이어트바(당류 10g 내외)까지 합한다면 50g을 훌쩍 넘는다. 주달래 파트장은 "식이조절을 하는 여성의 당분 섭취량이 이 정도"라며 "음식 선택에 신경을 쓰지 않는 사람이라면 하루 당류 섭취량은 이보다 훨씬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