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허리통증 때문에 무너졌다.
2년 여의 슬럼프 끝에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는 지난주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에서 경기 도중 허리통증으로 기권했다.
골프스윙을 할 때 허리가 받는 압박감은 체중의 8배 정도다. 이 압박감으로 계속 스윙을 하면 허리가 한쪽으로만 무리하게 비틀려 인대나 근육이 늘어나고 심할 경우 디스크가 탈출할 수도 있다. 특히 이런 부상은 겨우내 얼었던 몸을 충분히 풀어주지 않고 갑자기 골프를 시작하는 봄철에 생기기 쉽다.
자생한방병원의 조사에 따르면, 골프 시 허리부상을 유발하는 자세로는 스윙이 65%로 가장 많았고, 뒤땅치기가 22%, 퍼팅 또는 몸을 숙이는 자세가 11%, 기타 2% 순이었다.
골프스윙에서 가장 많은 허리부상이 생기는 이유는 몸통의 회전력을 이용해 스윙할 때, 척추가 비틀렸다가 빠른 속도로 풀리면서 근육·인대 손상이 쉽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중장년층은 나이가 들수록 허리 주위 지방층이 두꺼워져서 허리 회전이 어려운데, 이때 무리하게 스윙을 하다 보면 척추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또한, 허리를 숙여 공을 줍는 자세 역시 허리 주변 근육에 정적인 스트레스를 증가시켜 척추의 피로도를 증가시킬 수 있다. 몸을 숙일 때에는 상체만 기울이지 말고 무릎을 동시에 굽히면서 공을 주워야 허리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