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기초 화장품, 어떤 순서로 발라야 피부 좋아질까?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 |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2/27 09:15
누구나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꿈꾼다. 잠도 잘 자고 특별히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는데 피부가 좋아지지 않는 건 왜 일까? 잘못된 미용 습관이 원인일 수 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올바른 미용 습관들을 소개한다.
◇ 샤워할 때, 마지막엔 찬물로 헹궈줘야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뜨거운 물이 몸을 따뜻하게 해 몸이 풀어지면서 안락한 기분을 느끼기도 한다. 하지만 물 온도가 40도를 넘으면 피부와 모발을 감싸고 있는 천연 기름막이 씻겨 나간다. 따라서 체온과 비슷한 물에서 10분 이내로 샤워를 마쳐야 한다. 마지막에 몸을 헹굴 때는 찬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탄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처음부터 찬물로 씻는 것은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다. 찬물이 피부 세포를 수축시켜 노폐물의 배출을 막는다.
◇ 스폿 제품 사용 후엔 재생 크림 발라주면 좋아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올라왔을 때 진정 효과가 있는 스폿 제품을 쓴다. 스폿 제품에는 비타민이나 글리콜산 같은 산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피부에 스며든 뒤 일정 시간이 지나야 반응이 나타난다. 스폿 제품을 바를 때는 제품의 지시사항을 정확히 숙지하고 발라야 한다. 너무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붉어지거나 벗겨지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스폿 제품을 사용한 뒤에는 피부 재생을 촉진하는 제품을 사용하거나 수분크림으로 촉촉한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연 치유능력이 높아진다.
◇ 피부가 건조하다고 수분크림만 바르면 효과 X
건조한 피부에 충분한 수분 공급은 필수다. 하지만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도 수분을 지켜줄 막이 없으면 금세 증발해 버리기 때문에 효과가 떨어진다. 따라서 수분과 유분을 함께 공급해야 한다. 미스트를 너무 자주 뿌리면 오히려 피부의 자생 능력이 떨어져 피부 건조가 심해질 수 있으니 유분이 포함된 수분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 화장품은 흡수 잘 되는 제품부터 발라야
고가의 화장품이라고 해서 반드시 좋은 효과를 보장해주는 것은 아니다. 생각지 못한 화학반응으로 효과가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장품은 고가보다 자신의 피부 타입에 맞는 것을 제대로 흡수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기초 제품은 스킨, 로션뿐만 아니라 세럼, 에센스 등 종류가 많아서 무엇부터 발라야 할지 헷갈린다. 그럴 때는 액상 타입의 세럼이나 젤, 로션, 크림 순으로 묽은 것부터 먼저 발라 피부에 흡수가 잘 되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수용성 제품을 먼저 바르고 유분기 있는 제품을 바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