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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대 의대 "세계 최초로 인공 폐 만들었다"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4/02/17 10:24
인공 폐가 만들어졌다. 미국 텍사스대 의대 연구팀이 손상된 어린이 폐를 이용해 새로운 폐를 배양해내는 데 성공했다고 한다. 인공 장기로는 그간 인공 간과 기도 등은 만들어졌었지만, 폐가 만들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사망한 두 명의 어린이의 폐를 이용해 인공 폐를 만들었다. 이식이 어려울 정도로 손상돼 있었지만 조직 자체는 건강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한 어린이의 폐에서는 콜라겐과 엘라스틴 등 단백질 물질을 사용했고, 다른 아이의 폐에서는 정상세포를 가져왔다. 이를 복제 액체가 든 어항에 넣고 배양한지 4주가 지나자 폐가 만들어졌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에 만든 인공 폐를 실제로 인체에 이식하기까지는 12년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CNN은 이 인공 폐가 제대로 기능을 한다면 1600명이 넘는 폐 이식 대기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