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수술 후 바로 걸을 수 있는 '발등뼈 수술법' 나와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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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의료원 제공

발등뼈 골절을 치료한 뒤 곧바로 걸을 수 있게 됐다.

이전까지는 발등뼈 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금속판을 이용해서 골절 부위를 잇는 금속판고정술과 관절을 통해 강선을 삽입하여 골절부위를 고정하는 역행성 K-강선(의료용 철사)고정술이 시행돼 왔다. 하지만 발등뼈 골절은 피부뿐만 아니라 근육이나 인대 손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피부 조직을 절개하는 금속판고정술은 감염 위험이 크다. 역행성 K-강선고정술은 관절을 통해 강선을 삽입하여 관절 손상이 불가피할 뿐 아니라 강선 제거 전까지는 받을 딛지 못하고 관절 운동을 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었다.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족부정형외과 박용욱, 김형년 교수팀이 새로 개발한 '전향적 골수내 강선 고정술'로 14mm K-강선(의료용 철사)의 끝을 3mm와 12mm 부위에서 각각 5도 정도 구부려 준비한 후 골절부위 근처에 삽입하여 골절부위를 고정하는 식이다(사진).

이 수술법은 기존 수술의 단점을 개선, 절개 부위를 최소화하여 감염 위험을 줄였다. 무엇보다도 수술로 인한 관절 손상이 없어 수술 직후부터 관절운동과 보조기신발 착용 후 보행이 가능하다. 금속판고정술과 역행성 K-강선고정술 보다 회복 속도도 빨라 수술 후 6주면 강선을 쉽게 제거한 후 일반 신발을 신고 걸을 수 있다.

박용욱, 김형년 교수팀은 2005년 8월부터 2010년 6월까지 총 30명의 족부골절환자를 대상으로 한 '전향적 골수내 강선 고정술'의 임상결과를 2011년과 2012년에 미국정형외과족부족관절학회지(Foot and Ankle International)와 미국족부족관절외과학회지(Journal of Foot and Ankle Surgery)에 각각 발표했다. 또 족부족관절분야 최고 권위의 교과서인'Mann's Surgery of the Foot and Ankle 9th edition'에 수술방법이 동영상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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