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손 저림증 유발하는 질병 4가지…구별법은?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2/14 13:58
수족냉증과 헷갈릴 수 있는 질환에는 목 디스크가 있다. 목디스크는 목을 거쳐 어깨와 팔·손가락을 지나는 신경이 눌려 생기는 신경질환으로, 손이 시린 증상과 함께 감각 이상이 있거나, 목을 뒤로 젖힌 채 한쪽으로 고개 돌릴 때 아프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또 다른 질환에는 손목터널증후군이 있다. 두꺼워진 손목 인대가 신경을 압박하며 손목과 손가락에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주로 엄지·검지·중지에서 저린 증상이 나타나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도 생긴다. 심하면 물건을 집을 수 없거나 주먹을 쥐기조차 힘들어진다.
팔꿈치터널이 좁아져 통증을 유발하는 팔꿈치터널증후군 역시 손이 저린 증상을 유발한다. 주로 어깨에서부터 팔꿈치를 지나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저린 증상이 나타난다. 날개병원 오세관 원장은 "팔꿈치를 구부리고 두 주먹을 귀 가까이에 댄 자세를 1분 정도 유지했을 때, 약지·새끼손가락이 저리다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손목터널증후군과 팔꿈치터널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손을 많이 쓰는 일을 할 때 수시로 손목과 손가락을 움직이는 운동을 해줘야 한다. 손목이 구부러진 채로 힘을 가하거나 비트는 등의 동작은 되도록 하지 않는 것이 좋다. 팔꿈치를 오래 굽히고 있거나 책상이나 바닥에 팔꿈치를 누른 채 기대는 동작, 팔베개나 팔에 머리를 기대고 엎드려 자는 습관 등도 피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