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때 무거운 물건을 들고, 단단한 식재료를 썰고, 손빨래를 하면서 무리하게 어깨를 쓴 주부들이 많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면 어깨충돌증후군이 생길 수 있다. 어깨충돌증후군은 어깨를 처마처럼 덮고 있는 견봉과 위팔뼈인 상완골 사이가 좁아져 어깨를 움직일 때마다 어깨를 둘러싼 힘줄과 충돌, 통증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이를 막기 위해서는 연휴 후, 적어도 이틀 정도는 어깨를 쓰는 일을 피하면서 가사일을 할 때 다른 가족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 그러면서 틈틈히 스트레칭으로 어깨 근육을 강화해야 한다. 양 손으로 뒷목덜미를 받치고 가슴을 하늘을 향해 펴기 ▷양 팔을 위로 뻗어서 한 손으로 다른 쪽 팔꿈치를 잡고 당기기 ▷양 팔을 앞으로 뻗어 한 팔을 구부려 다른 쪽 팔꿈치를 감싸 안고 당기기 ▷두 손을 등 뒤에서 X자로 교차해서 한 손으로 다른 쪽 팔을 잡아당기기 등을 꾸준히 해 주는 것이다. 가벼운 어깨 통증이 시작될 때는 온찜질로 근육을 풀어준 뒤, 어깨를 움직일 수 있는 범위 한도 내에서 가볍게 스트레칭을 반복한다.
혹시 연휴 후에도 어깨 통증이 사라지지 않으면 즉시 병원을 찾아 X-RAY 등 정확한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손상된 회전근개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데다 계속 방치하면 파열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날개병원 이태연 원장은 “어깨충돌증후군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된다”며 “그러나 견봉 아래에 골극이 자라난 상태라면 견봉 부위를 다듬어주는 견봉성형술, 회전근개가 파열됐다면 이를 봉합하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