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청소년과
성장판 위치, 스트레칭으로 성장호르몬 분비시켜야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1/27 09:54
방학만 되면 자녀와 함께 앞다투어 성장클리닉을 방문하는 부모들이 많다. 그리고 제일 먼저 성장판 검사를 받는다. 자녀가 얼마나 더 자랄 수 있는지는 모든 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상에서 '성장판 위치'를 묻는 네티즌들의 수가 급증했다. 성장판 위치에 대해 알아본다.
성장판은 손가락·발가락·어깨·발목·무릎·척추 등 관절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뼈의 끝 부분에 있다. 성장판은 태어나는 시점부터 작동하지만 성장이 멈추는 시기는 부위마다 다르다. 보통 여자는 약 15세, 남자는 17세가 되면 모든 성장판이 닫혀 키가 더 자라지 않는다. 따라서 말랑하던 연골이 굳어지면서 성장판이 닫히기 전에 운동을 해줘야 키 크는 데 도움이 된다.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성장기에 적당한 영양공급, 적절한 발육을 위한 호르몬 분비, 적당한 운동 등이 뒷받침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 특히 스트레칭을 통해 성장판 가까이 위치한 관절과 근육을 자극하면 좋다. 특별한 스트레칭이 따로 있는 것은 아니고, 근육을 늘여주고 당겨주는 동작이면 모두 좋다. 스트레칭이나 운동을 통해 성장판을 자극하면 성장 호르몬이 분비된다.
성장판을 자극하는 운동에는 조깅이나 농구, 줄넘기, 무용, 수영, 배드민턴 등이 있다. 하지만 성장판은 말랑거리는 연골이기 때문에 무거운 것을 들어야하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운동, 체중을 너무 많이 싣는 운동은 자제해야 한다. 이러한 운동은 오히려 성장판을 손상시키거나 부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운동을 하더라도 흙이 깔린 운동장에서 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