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학과
우리 회사 책상·컴퓨터·마우스·복사기는 깨끗할까?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1/27 13:19
◆사무용품의 세균은 공용보다 개인용품에 더 많아
미국 애리조나대학 찰스 거바 교수의 연구를 보면, 사무실 책상에 화장실 변기보다 400배나 많은 세균이 있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있다. 이 밖에도 사무실 안에서 세균이 많은 순위를 보면 전화수화기·컴퓨터 키보드·컴퓨터 마우스·팩스·복사기 순이다. 특이한 점은 개인적 사용하는 책상·전화수화기 등이 공용으로 사용하는 복사기나 변기보다 오히려 세균 수치가 높다는 것이다.
이런 개인 사무용품의 세균이 걱정된다면, 주기적으로 살균 세정제를 이용해 한 번씩 닦아주자. 웬만한 세균은 99% 이상 없앨 수 있다.
◆공중화장실의 세균은 가운데 칸에 가장 많아
한국화장실협회와 서울대 미생물연구소의 조사를 보면 공중화장실 변기에는 17종의 대장균그룹·9종의 살모렐라균그룹·5종의 포도상구균 등의 세균이 서식한다.
이런 세균을 피해 안전하게 화장실을 이용하려면 먼저 사람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가운데 칸을 피하고, 가장 적게 이용하는 첫 번째 칸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것은 변기 물이 내려가는 순간인데, 이때 튀어 오르는 배설물의 미세한 입자들은 공중 6m까지 날아간다. 따라서 변기에 앉은 채 물을 내리는 것은 절대 피하고, 반드시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림과 동시에 칸에서 빠져나오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