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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 원인…'혹시 어제 술 드셨나요?'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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혓바늘 원인/사진=조선일보DB

한 번 생기면 혀가 너무 아파 음식도 제대로 먹지 못하는 혓바늘(구내염). 원인은 무엇일까?

혓바늘은 혀 표면에 작은 궤양이 생기거나 혀 표면에 있는 오돌토돌한 설유두가 염증으로 붉게 솟아오르는 증상을 말한다. 혀를 찌르는 듯한 통증 때문에 혓바늘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원인은 여러 가지다. 그 중에서도 몸의 면역력이 감소했을 때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혀는 심장 다음으로 피가 많이 필요하고 소비되는 곳이기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지면 가장 먼저 손상된다. 과로나 수면 부족, 스트레스는 면역력을 떨어지게 하는 주범이다.

담배나 음주도 혓바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혈관을 수축시켜 영양물질의 공급을 막아 조직의 재생을 늦추고 입안의 침을 마르게 하기 때문이다. 침이 원활하게 분비가 되지 않아 입안이 마르면 입속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방어하지 못하므로 혓바늘이 생기게 된다.

보통 1~2주가 지나면 혓바늘은 자연 치유가 된다. 만일 3주 이상 증상이 지속되거나 통증이 없으면서 같은 자리에 반복해서 궤양이 생긴다면 설암(혀암)의 가능성이 있으니 이비인후과에 방문해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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