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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십자, AI 속 독감 백신용 유정란 살리려 '고군분투'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4/01/23 10:57
녹십자 화순공장(전남 화순)이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에 민감하게 대응하며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 화순공장은 유정란을 활용한 국내 독감 백신 원액의 97%를 공급하는 곳이다. 녹십자 화순공장에 AI가 감염될 시, 국내 독감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 이 공장이 AI 방역을 더욱 철저히 관리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16일 AI의심 신고를 했던 전라북도 고창군의 농가 오리들은 17일 고병원성 AI확진 판정을 받았고 18일에는 전라북도 부안 육용오리 농장에서 AI의심 신고가 들어와 정밀검사 중이다. 21일 오후에는 AI확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가창오리들의 시체가 충남 서천군에서 발견되기도 해 AI가 전국으로 확산했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전북 고창군의 농가 오리들은 H5N8형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바이러스는 아직까지 사람에게 감염된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생활 습관만 잘 관리해도 예방할 수 있다. 손 씻기, 양치질 등 개인위생을 철저하게 지키고, 손으로 코나 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좋다. 닭, 오리, 계란 등은 75℃에서 5분 이상 조리해 먹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