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일, 서울 용산역 고객 대기실에서 잠든 60대 남성이 7시간 뒤 뇌경색으로 혼수상태에 빠진 사건이 발생했다.  환자의 직장동료들은 재빨리 병원으로 옮기지 않은 역무원에게 항의했으며, 코레일 측은 남성이 단순히 술에 취해 자고 있어서 환자로 판단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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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DB

환자의 직장동료들이 거센 항의를 하는 이유는 뇌경색은 병원으로 일찍 이송할수록 회복이 높은 병이기 때문이다.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히면서 뇌신경에 손상을 입는 병이다. 뇌혈관이 막히면 뇌세포는 급속하게 손상을 받는데,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기 때문에 발병 초기 신속한 치료로 뇌세포를 살려야 한다.

전문의들은 뇌경색 치료에 대해 3시간 안에 병원에 도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뇌경색의 경우, 혈관을 막고 있는 혈전(피떡)을 녹이는 혈전용해 치료를 하는데, 이 치료는 3시간 안에 시행하는 것이 가장 좋다. 최근 세계뇌졸중학회에서는 4.5시간까지도 괜찮다는 연구가 발표되기도 했다. 만일 3시간이 지났다면 혈전용해 치료를 못하지만 뇌경색의 진행을 막는 약물치료와 뇌경색 후 동반되는 합병증을 치료하므로 뇌경색 환자는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