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올리고당을 사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다.

올리고당은 탄수화물의 일종으로 단맛을 내는데, 단맛을 내는 물질인 단당류, 이당류, 다당류로 보다 건강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즉 단당류인 포도당과 과당은 분자가 하나로 돼 있고, 설탕은 분자가 2개인 이당류, 올리고당은 3~7개 분자가 뭉쳐진 다당류에 속한다. 입자가 작은 단당류일수록 소화와 섭취가 빠르다. 올리고당은 칼로리가 낮은데다 몸에 좋은 비피더스균 증식효과가 있고 체내에서 수용성 식이섬유와 같은 작용을 한다고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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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고당은 칼로리가 낮고 설탕보다 혈탕을 급격하게 올리지 않는 장점이 있지만, 많이 먹는 것을 주의해야 한다./헬스조선 DB

올리고당이 이런 장점이 있다고 과잉 섭취하면 여분의 칼로리가 몸에 축적돼 비만을 초래한다. 칼로리가 설탕의 3분의 1 수준이지만 올리고당 역시 탄수화물로 구성된 정제당이므로 칼로리가 아주 낮은 건 아니다. 게다가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단맛이 적어 맛을 내기 위해 자칫 너무 많은 양을 사용할 수 있다. 올리고당에 몸에 유익한 기능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아낌 없이 넣기 때문이다.

한편, 올리고당의 기능성에 대해 꼭 알아두어야 할 점이 있다. ‘칼로리가 조금 낮다’, ‘혈당치를 덜 올린다’, ‘충치를 덜 유발한다’고 광고하지만 문제는 ‘순수 올리고당’인가이다. 진짜 올리고당 함량이 10~30%인 제품도 흔하다. 올리고당 구입 전 반드시 올리고당이 순수하게 몇 % 함유되어 있는지 확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