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간단한 '귀밑 림프 마사지'로 피부트러블 잠재워라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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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요즘은 피부과에서 한 번의 마사지를 받는데도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게다가 보통 10회 이상 관리를 받아야 효과를 본다고 하니 훨씬 더 많은 돈을 내야 하는 것. 하지만 피부 마사지의 작용 원리만 안다면 집에서도 쉽게 따라 해 효과를 볼 수 있는 마사지법들이 있다. 우리 몸에는 두 가지 중요한 흐름이 있는데, 여분의 수분이나 노폐물 등을 흡수해 걸러내는 림프계가 있고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혈관계가 있다. 이 둘의 작용을 도와 건강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만드는 마사지법을 알아본다.     

◇귀 밑 림프 쓸어내리기
세안 후 스킨으로 적신 화장솜으로 귀 밑을 부드럽게 마사지하고, 목선을 따라 아래로 쓸어주는 것만으로도 적지 않은 피부 개선 효과를 볼 수 있다. 피부의 노폐물을 처리하는 통로인 림프절이 귀 밑에 모여 있기 때문이다. 귀 밑 림프관을 자극하면 얼굴에 쌓여있던 피하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된다. 이 밖에도 얼굴에는 림프관이 촘촘히 퍼져있기 때문에 얼굴 전반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우선 코와 이마는 수직으로 위로 훑어올리듯한다. 눈머리에서 귀 아래를 잇는 사선의 위쪽에 해당하는 볼 부위는 귀 옆을 향해 쓸어준다. 남은 볼 부위와 턱은 귀밑과 턱 아래 방향으로 쓸어내린다. 이 때 중요한 것은 검지와 중지의 두 손가락으로 마사지하되 힘을 빼고 가볍게 터치하듯해야 한다는 점이다. 손끝에 오일을 살짝 묻히면 피부 자극을 줄이면서도 해독 효과를 제대로 볼 수 있다.  

◇손가락으로 가볍게 얼굴 두드리기
우선 미지근한 물로 깨끗이 세안한다. 스팀 타월로 얼굴을 잠깐 감싸주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모공이 열려 마사지 효과가 커진다. 또, 실내 온도도 서늘한 기분이 들지 않도록 따뜻하게 유지하면 노폐물이 쉽게 배출되고 혈액순환이 더 원활해진다. 마사지 크림은 동전 500원 크기만큼 덜어내 이마, 양볼, 턱 순서로 바른다. 얼굴에 골고루 흡수될 때까지 손바닥 전체로 3~4회 마사지한 후 양볼을 엄지와 집게손가락으로 튕기듯 잡아당긴다. 이후 눈 밑을 가볍게 눌러주고 얼굴 전체를 손가락으로 키보드 두드리듯 두드린다. 그런 다음 목을 아래에서 위로 10회 정도 쓸어주고 양볼과 이마, 턱을 한 번씩 손바닥으로 밀착시켜 감싸준다. 마지막으로 셋째와 넷째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10여 초간 눌러준 후 세안을 하지 않고 냉타월로 얼굴 크림을 가볍게 닦아낸다. 마사지 시간은 5분 정도가 적당하고 피부가 민감하다면 3분을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

◇너무 세고 오랜 터치는 부작용 불러
마사지는 수 세기에 걸쳐 이용되어온 스킨케어 방법이다. 손가락을 이용한 부드러운 마찰은 피부 표면을 적당히 자극하고 긴장시켜 혈액과 림프의 순환을 돕고 피부의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해주는 작용을 한다. 하지만 마사지를 너무 자주 과도하게 오래할 경우 오히려 피부에 해가 될 수 있다. 마사지는 손가락과 피부 마찰이 필수적이라 자칫하면 피부에 자극을 주게 된다. 손가락으로 얼굴을 자꾸 문지르면 자연스럽게 손가락에 힘이 들어가면서 피부 조직 아래에 있는 림프관이 파괴돼 피부 조직에 손상을 주거나 모세혈관의 출혈로 흐릿하게 피멍이 들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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