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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가스 칼로리 줄이려면 '등심' 사용하면 좋아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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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지난주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개그맨 유민상이 선보인 폭탄버거가 화제가 되며, 그 안에 들어간 돈가스의 칼로리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증가했다. 유민상이 만든 폭탄버거에는 칼로리가 높은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갔는데 그중 돈가스의 칼로리가 가장 높았다.

돈가스의 칼로리는 1인분 기준으로 약 574 kcal 다. 돼지고기 90g을 사용했을 때의 기준이다. 여성의 한 끼 식사 권장 칼로리인 600kcal에 육박할 정도로 상당히 높다. 돈가스는 고기에 빵가루와 달걀 등을 입혀서 튀긴 음식으로 칼로리가 높을 수밖에 없다. 고기 튀김 위에 다양한 소스를 끼얹어 먹는 경우도 많은데 이로 인해 칼로리 섭취량은 더욱 많아진다. 하지만 이는 체중 증가를 부추길 뿐 아니라 심혈관질환을 높일 수 있어 건강에 좋지 않다.

그래도 돈가스가 먹고 싶다면, 돼지고기의 고단백 저지방 부위인 등심을 사용할 것을 권한다. 등심은 단일 근육으로 이루어져 근육 사이에 분포하는 지방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100g 당 칼로리가 140kcal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살찔 걱정이 있는 사람들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다. 특히 살코기 위주이기 때문에 씹을수록 느껴지는 고소함도 크다.

건강과 함께 맛을 잡는 방법도 따로 있다. 보통의 왕돈가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처럼 등심을 망치로 두드리고 크게 펴서 빵가루를 입히면 고기의 육즙이 다 빠진다. 이렇게 되면 등심이 가지고 있는 좋은 영양분과 맛을 잃고 빵가루와 다른 향신료의 맛으로 돈가스를 먹게 된다. 따라서 1~2cm 정도로 두툼하게 썬 고기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등심은 일정한 결을 가지고 있는데, 잘못 자르면 고기가 질겨진다. 연한 고기를 위해서는 등심 결의 직각 방향으로 자르는 것이 포인트이다. 그래야 등심의 살아있는 육즙과 부드러운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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