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부모들이 한 해를 버티는 힘은 '자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 밝혀졌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지난 7일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기혼남녀 926명 중 절반에 가까운 48.2%가 한 해를 버티는 힘으로 '자녀'를 꼽았다. 이어 든든한 배우자(30.8%), 나의 인내심(9.8%), 매월 들어오는 돈(6.4%) 순이었다.

이처럼 자녀는 부모에게 단순히 사랑받는 존재를 넘어 부모가 힘들고 지칠 때 버팀목이 되어주는 중요한 존재다. 따라서 부모는 자연히 자녀에게 의지하고 때로는 무조건적인 사랑과 보호만을 주려는 경향을 갖는데, 전문가들은 그러한 행동이 오히려 자녀의 독립성을 해쳐 올바른 성장을 방해한다고 말한다. 자녀를 무조건적으로 보호하기보다 그들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것이다.

자녀의 독립성을 기르기 위해서는 먼저 자녀의 시중을 드는 일을 자제해야 한다. 예를 들어, 자녀가 초등학교 저학년일 때부터 계속해서 아침에 옷을 입혀주고 밥을 먹여주는 등의 행동을 하다보면 아이는 커서도 모든 일을 부모에게 맡긴다. 이는 자신이 제 때에 해야할 일들을 미루는 습관을 형성하고 결국 학교에서는 만년 지각생이 되기 일쑤다. 부모의 과잉보호를 받은 탓에 스스로가 할 일을 하는 힘을 기르지 못해 나타나는 결과다.  

자녀 위주의 태도도 줄여야 한다. 모든 일을 아이 위주로 생각하고 잘해주기만 하면 아이의 자기 중심적 태도를 부추기게 된다. 그러한 자녀는 항상 요구와 불만이 많으며 다른 사람을 탓한다. 친구와 게임을 하다 지면 무조건 "너 때문에 졌다"며 화풀이를 하는 식이다. 반면, 부모·자녀 간에 편한 대화가 오고 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아이가 부모에게 자기 마음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고, 또 이해받게 되므로 쉽게 화를 내는 행동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이는 건강하게 감정을 표현하는 법뿐 아니라 감정을 조절하는 힘을 얻게 해 아이를 자기 중심적인 성격에서 벗어날 수 있게 한다.




이해나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