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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우유…"최고 50일까지 안전"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2/17 09:00
지난 2010년 한국 소비자원의 실험을 보면 개봉 여부와 상관없이 유통기한이 지난 우유는 최고 50일·유음료는 최고 30일·치즈는 최고 70일까지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이는 적절한 방법으로 보관했을 경우다. 소비자원은 "우유를 구입 후 저온이 아닌 25℃에서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 전에 일반세균이 기준을 초과한다"고 말했다. 즉, 제품의 변질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유통기한보다 보관 방법이 더 크다는 것이다. 소비자원은 덧붙여 "제품의 변질 여부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맛·냄새·색 등 제품의 이상 징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려 판단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유통기한이 지나서 먹기 찝찝한 우유는 다른 방법으로 사용할 수도 있다. 대표적인 방법은 미용제로 사용하는 것이다. 피부가 칙칙하고 각질이 심한 사람은 세안할 때 우유를 사용하면 미백효과와 각질완화효과가 있다. 햇빛에 오래 노출돼 피부가 따가울 때 찬 우유를 화장 솜에 묻혀 얼굴에 붙이면 피부가 진정된다. 맥반석가루와 우유를 섞어 만든 천연팩은 여드름을 없애는 데 도움이 된다.
또 상한 우유는 세척제로 사용하기 좋다. 신선한 우유는 산성과 알칼리성을 다 갖고 있지만, 상한 우유는 세제의 주요 성분인 알칼리성만 남기 때문이다. 상한 우유를 헝겊에 묻혀 구두를 닦거나, 면봉에 묻혀 키보드를 닦으면 깨끗해진다. 윤기를 잃은 금반지와 목걸이·팔찌는 미지근한 우유에 10분 정도 담갔다가 물로 헹군 후 닦으면 광택이 살아난다. 볼펜이나 먹물이 묻은 옷은 얼룩 부위를 우유에 담갔다 문지르면 지워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