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고막체온계, 귀 잡아당겨 재야 정확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 도움말=김경수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입력 2013/12/11 09:20
체온 측정하는 법
전자형, 혀밑에 넣고 입다물어야
부위별로 정상 범위 달라 확인을
가정에서 비교적 정확하게 체온을 측정하는 방법은 전자체온계를 항문에 2㎝ 가량 밀어 넣는 것이다. 정상 범위는 36.2~37.7도다. 그 다음으로 혀 밑에 넣는 방법도 있다. 온도계에서 종료음이 울릴 때까지 입을 다물고 있어야 정확하다. 35.7~37.3도 범위가 정상이다.
가족 여러 명이 전자체온계 하나를 쓸 때는 겨드랑이에 넣고 재는 것이 좋다. 탐침을 겨드랑이 중간에 밀착해야 정확하다. 땀이 있으면 체온이 낮게 나오므로 측정 전 겨드랑이를 가볍게 두드려 닦아야 한다. 땀을 문질러 닦으면 마찰열 때문에 체온이 올라갈 수 있기 때문이다. 정상 범위는 35.2~36.7도다.
요즘 고막체온계, 적외선이마체온계, 비접촉식체온계 등도 가정에서 많이 쓰는데, 제대로 재지 않으면 수치가 부정확하다. 고막체온계는 귀를 살짝 위로 잡아당겨서 외이도를 일직선이 되게 편 뒤에 재야 정확하다. 3세 이하는 귀를 살짝 아래로 잡아당겨야 외이도가 펴진다.
이마체온계는 탐침 부분을 이마 중앙에 밀착하고, 측정 버튼을 누른 상태에서 관자놀이까지 문지르듯 3~5초간 잰다. 이마에 땀이 나면 정확도가 떨어진다. 이때는 뒤쪽 귓불을 따라 아래위로 움직이며 잰다. 비접촉식체온계는 이마 중앙에서 2~3㎝ 떨어져 잰다. 2초 내외의 측정 시간동안 이 거리를 유지해야 정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