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나비와 개그맨 조세호가 27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에서 트림 대결을 펼쳐 누리꾼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데 나비와 조세호처럼 일부러 트림하는 것은 건강에 이롭지 않다고 한다.

트림은 식사 중이나 얘기할 때 '꺼억'하고 튀어나오는 가스다. 위 속에 고여 있던 공기가 역류해서 식도를 통해 나오는 자연스러운 생리 현상이다. 아무 냄새나 다른 증상이 없는 트림은 건강상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미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하지만 식사와 상관없이 소화가 잘 안 된다고 생각해서 의식적으로 트림하는 것은 잘못된 습관일 수 있다. 무의식 중에 공기를 위까지 들여보내지 않고 식도에서 내뱉기 때문이다. 초조해지면 눈을 자주 깜박이는 습관과 비슷하다. 이때는 트림에 냄새가 안 나는 편이다. 정신적으로 긴장된 상태이거나, 평소에 말을 빠르게 하는 습관이 있거나, 의치가 잘 맞지 않을 때, 껌이나 사탕을 자주 먹거나, 코가 뒤로 넘어갈 때, 정신적 신체적 스트레스가 있을 때, 우울증이 있을 때 등과 같은 경우도 공기를 삼키는 양이 많아지고 트림도 심해진다.

다만 트림을 할 때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함께 올라온다거나 나쁜 냄새를 동반하면 반드시 자세한 진찰을 받아봐야 한다. 위궤양이나 십이지장 궤양이 있으면 먹은 음식물이 위에서 장으로 넘어가지 않고 위안에서 부패하기 쉬우므로 신트림이 자주 난다. 특히 트림을 할 때 신물이 올라오면서 가슴이 죄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면 역류성 식도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쓴맛이 난다면 쓸개즙이 거꾸로 올라오는 것이므로 담석증, 담낭염, 간염 등의 질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때에도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