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동사(凍死)하는 노인의 뉴스가 종종 보도된다. 저체온증은 등산이나 캠핑 같은 실외에서만 위험할 것 같지만, 실제 노인이나 만성질환자는 실내에서도 안심할 수 없다. 최근 사회적 변화 중 하나인 핵가족화로 혼자 사는 독거 노인의 수가 많은데, 이들은 저체온증 위험이 높아서 주의가 필요하다.
 
저체온증은 신체의 중심체온(항문 안쪽의 직장에서 잰 온도)이 정상 체온을 유지하지 못하고 35℃ 이하로 떨어질 때를 말한다. 체온이 떨어지면 처음에는 혈압이 증가하고 오한, 빈맥, 과호흡이나 말이 어눌해지는 등 비교적 가벼운 증상에서 시작하지만, 점차 근육이 경직되고 심할 경우 호흡부전, 부종, 폐출혈, 혼수 등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혼자 사는 노인은 난방비 절약이나 상황대처능력의 부재 등으로 혹한에도 난방을 틀지 않고 지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열 조절 능력이 떨어지는 노인은 저체온증의 위험이 크다.

노인이 있는 집은 항상 따뜻하게 난방을 하고, 비 오는 날 외출이나 추운 날 술을 마시는 것은 말리는 것이 좋다. 술은 체온을 올리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에너지를 소모시켜 열을 낼 뿐 체온을 올려주지 못하기 때문에 저체온증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등산이나 운동 등 야외 활동 시에도 꼭 모자를 쓰고 목도리를 두르며, 외출 시에는 항상 따뜻한 물과 당분을 챙겨 체온이 떨어졌을 시 열량을 보충할 수 있게 하는 게 저체온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김은총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