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적 특성 달라 반응 각각
맞지 않는 음식 계속 먹으면… 만성피로·알레르기 등 생겨
◇자기 몸에 안 맞는 음식은 독
통합기능의학에서 보는 질병의 상당수는 자신에게 안 맞는 식품을 먹어서 발생한다. 박석삼의원 박석삼 원장은 "식품이 유전자 상태에 영향을 미쳐 건강에 좋게 나타날 수도 나쁘게 나타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영양유전체학에 따르면, 사람마다 유전적 특성이 달라 식품 대사와 영양소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

통합기능의학은 사람에 따라 소화·흡수 기능, 장내 세균 균형, 알레르기 유발 식품 등이 다르다는 것을 고려해 검사를 실시한다. 또 유전자 검사를 통해 정밀 진단을 실시, 특정 영양소 대사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의 이상과 기능을 살피기도 한다.
◇밀가루·콩·커피 안맞는 사람 많아
사람마다 독이 되는 음식은 다르다. 독성을 잘 유발하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밀가루, 콩, 치즈, 커피, 술이 꼽힌다. 박석삼 원장은 "이런 식품을 먹으면 3~7일 후 설사, 발진, 두통 등이 경미하게 나타나 몸에 이상반응이 있는지 모르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특정 식품을 먹자마자 바로 반응이 나타나는 급성 알레르기에는 면역물질 'IgE'가 상승해 있지만, 이런 만성 반응의 경우는 면역물질 'IgG'가 상승해 있는 경우가 많다. 면역물질 수치는 혈액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