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임신 5개월 차 소유진, 그녀의 몸에선 어떤 변화가?
김련옥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1/26 15:01
배우 소유진이 현재 임신 5개월 차로 내년 4월에 출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임신한지 5개월이 된 그녀의 몸에선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을까.
임신 5개월은 임신 중기(5~7개월)에 해당한다. 유산 위험이 있는 임신 초기와 조산의 위험이 있는 말기보다 중기는 비교적 산모가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산부의 몸에서는 계속 변화가 일어난다.
'릴렉신(relaxin)'이라는 호르몬은 임신 5개월부터 평소보다 10배 이상 분비된다. 이 호르몬은 커지는 자궁을 골반에서 지탱하고 분만을 도와줄 수 있게 해 준다. 골반을 넓히고 질과 자궁의 하부를 넓히기 때문에 허리와 골반 부위에 인대를 느슨하게 해 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미지근한 정도의 수건으로 허리를 찜질해주는 것이 허리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임신성 고혈압도 조심해야 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임신 중 혈압이 높아지는 증상을 말한다. 임신 중에 고혈압이 생기는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대개 임신 5개월이 지난 산부에게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임신 말기(8개월 이후)에 임신성 고혈압이 발생하면 분만을 하는 것이 최선이지만, 8개월 이전의 산모인 경우에는 입원해 약물치료를 병행하며 태아와 산모의 건강을 수시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또한 이 시기부터는 태아가 왕성하게 자란다. 따라서 산모의 식욕이 증가하고 체중도 늘기 시작한다. 너무 많이 먹을 경우에는 태아에게 가는 영양소가 남아 산모에게 축적되어 산모의 체중이 과다하게 증가할 수 있다. 매일 체중을 측정해 식사량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임신 기간 내 체중은 11.3kg~15.8kg 정도로 증가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