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디스크… 잦은 스마트폰 사용, 목디스크 유발
10분에 한 번씩 스트레칭 하면 도움, 증상 따라 다양한 비수술 치료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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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직에 종사하는 최모(31·서울 강서구)씨는 목과 어깨에 자주 통증을 느꼈다. 단순히 피로가 쌓여 생긴 통증으로 여기고 넘겼지만, 시간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지고 일을 하기도 어려워서 세바른병원 강서점을 찾았다. 최씨는 의사로부터 "평소 안 좋은 자세로 스마트폰을 너무 많이 이용해서 목디스크가 생겼다"는 말을 들었다. 고주파수핵감압술과 DNA프롤로치료를 받은 최씨는 이제 통증을 느끼지 않고, 일상생활도 정상적으로 할 수 있게 됐다.

◇고개 숙이면 디스크가 받는 부담 커져

목디스크는 경추(목뼈)와 경추 사이에 있는 디스크가 옆으로 밀려나오면서, 목을 지나는 신경을 눌러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교통사고를 당했거나 높은 베개를 쓰는 사람에게 잘 생기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이 목디스크 주범의 하나로 꼽힌다. 세바른병원 강서점 최귀현 원장은 "출·퇴근길 버스나 지하철에서 고개를 숙인 채로 오랫동안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많다"며 "이런 사람이 목에 통증이 생겼다면 목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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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른병원 최귀현 원장이 환자의 증상이 어떤지 살피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스마트폰을 보려고 고개를 계속 앞으로 숙이고 있으면, 경추가 받치는 머리 무게가 늘어나서 디스크가 받는 부담이 커진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목디스크로 이어진다. 목디스크가 생기면 뒷목이 아프고 뻣뻣한 느낌이 들고, 어깨·등·팔·손에도 통증이 있으면서 저린다. 이를 방치하면 신경이 계속 압박을 받아 두통·어지럼증·사지마비 등으로 발전할 수 있다.

목디스크를 예방하려면 평소 스마트폰을 쓸 때 팔을 앞으로 뻗어서 시선만 살짝 아래로 향하게 해야 한다. 10분에 한 번씩 목을 상하좌우로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게 도움이 되며, 목이 뻐근할 때는 두손을 뒤통수에 갖다댄 채로 머리를 전후좌우로 밀어 목 근육을 움직이는 게 좋다.

◇인대 튼튼하게 만들어 디스크 재발 방지

목디스크는 증상에 따라 다양한 비수술 치료법을 고려할 수 있다. 그 중 경막외유착박리술(신경성형술)은 주삿바늘이 달린 지름 2㎜의 가느다란 관을 통해 경추에 약물을 투여해서 염증과 부종을 없애는 치료법이다. 국소마취를 하며, 시술을 받고 한두 시간 정도 안정을 취하면 바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다.

고주파수핵감압술은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는 정도가 심할 때 받으면 효과적이다. 경추에 삽입한 주삿바늘을 통해 고주파 열에너지를 쪼여서 디스크의 크기를 줄이는 시술이다. 원하는 부위에만 정확하게 시술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최귀현 원장은 "최근에는 재발을 막기 위해 DNA프롤로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DNA프롤로치료는 DNA의 구성성분인 PDRN을 주입하는 치료 방법이다. PDRN속의 섬유아세포가 다른 세포의 활성화 및 증식을 돕는데, 이런 원리를 이용해 경추를 감싸고 있는 인대를 튼튼하게 만들어 디스크가 탈출하는 것을 막는다.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