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소아·청소년의 칼슘 섭취량이 권장량에 비해 부족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상계백병원 소아청소년과 박미정 교수팀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18세 소아·청소년 7233명(남아 3973명, 여아 3260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10명중 7명 이상(75%)의 어린이가 칼슘 섭취량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여아 10명 중 8명(79.1%) 가량이 칼슘 섭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남아(71.6%)보다 7.5%포인트 높았다.
학령기 아동은 하루에 700~9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하지만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일일 평균 칼슘섭취량은 남아 510mg, 여아 431mg만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계백병원 성장클리닉 김신혜 교수는 "한국인들은 우유 섭취 시 배가 아픈 유당불내증 체질이 많아, 우유를 매우 적게 먹고 있다"며 "칼슘이 강화된 음식 또한 많지 않은 것이 칼슘 섭취량 부족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칼슘은 최적의 성장과 발달을 위해 필수적인 영양소이며 성장하는 동안 적절한 칼슘섭취는 소아·청소년시기에 최대의 뼈 질량을 도달하게해 성인이 된 후에도 뼈건강에 매우 중요하므로 소아청소년기의 적절한 칼슘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박미정 교수는 "칼슘이 부족하면 혈액내의 칼슘을 유지하기 위해 뼈에 저장된 칼슘이 빠져나가 뼈가 약해지고 성장이 안되며 다양한 질환들이 생긴다"며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부모들은 식단에 칼슘이 풍부한 우유, 유제품(치즈, 요구르트), 짙은 녹색채소(시금치, 브로콜리), 두부, 뱅어포, 멸치, 정어리 등을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적절한 칼슘 섭취를 위해서는 하루에 우유를 2컵(400mg) 정도 마시고, 나머지는 신선한 음식으로 보충하는 게 좋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Public Health Nutrition' 10월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