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과
발가락에 생긴 물집… 터뜨려? 말아?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1/18 09:00
김씨처럼 평소에 많이 걷지 않다가 갑자기 장거리를 걷게 되면 발에 물집이 생긴다. 새신을 신거나 평소 꽉 끼는 신발을 신는 등 발을 밀폐하고 고온다습한 상태로 장기간 만드는 것도 물집을 만드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
물집이 생기면 걷는데 통증이 심할 뿐 아니라 잘못 관리했을 때 감염 위험도 있다. 뒤꿈치나 발가락에 물집이 생겼다면 터뜨리지 말고 반창고를 붙어야 한다. 물집이 이미 터졌더라도 반창고를 붙여 더 이상 물기가 닿지 않게 하는 것이 좋다. 상처가 났을 때 바르는 연고를 사용하면 금방 아물고 덧나지 않는다. 이미 물집이 가라앉고 칙칙하게 변색되었다면, 잠들기 전 비타민 에센스를 한 두 방울 바르는 것도 좋다.
또한, 평소 발에 물집이 잘 생기는 사람이라면 발의 땀과 습기를 줄이는 습관을 들여 물집 발생 가능성을 원천 봉쇄해야 한다. 외출 후 발을 항균제가 들어간 비누로 깨끗이 씻은 뒤 발가락 사이사이의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발가락 사이와 발바닥에 베이비파우더를 골고루 뿌리면 좋다. 나일론보다는 모나 면 양말을 신어야 하며, 양말을 신기 전 바셀린을 조금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