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 비어 있는 내 청춘에 건배!” 대한민국 중장년층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있다. 조용필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가슴으로 불러본 세대이기 때문이다. ‘사랑이 외로운 건 운명을 걸기 때문이지, 모든 것을 거니까 외로운 거야, 사랑도 이상도 모두를 요구하는 것, 모두를 건다는 건 외로운 거야’로 이어지는 노랫말처럼 때론 허무 속의 고독을 즐기고 싶어 한다.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만년설이 사라지기 전에 반드시 가야 할 곳!
케냐와 탄자니아 국경에 자리 잡은 킬리만자로 산(해발 5895m)은 지구에서 제일 큰 휴화산이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고, 아프리카에선 가장 높다.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지만 산 정상은 일년 내내 만년설로 덮여 있다.

메마른 아프리카 대륙에서 유일하게 눈을 볼 수 있지만, 이제 그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만년설이 점차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정상 일부에 남아 있는 눈도 2020년이면 완전히 녹아 없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고도에 따라 달라지는 다양한 생태환경
‘유명한 산이 어려운 산은 아니다.’ 킬리만자로는 해발5000미터 이상의 고도와 변화하는 환경만 적응한다면 별다른 장비 없이도 정상 등정이 가능한 산이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경작지(해발800~1800m)부터 이끼로 가득한 열대우림지(1800~2800m), 야생식물만 자랄 수 있는 고원의 관목지대(2800~4000m), 화산재만 존재 하는 사막지대(4000~5000m), 그리고 만년설을 볼 수 있는 빙하 지대(5000m 이상)까지, 고도에 따라 다양한 생태환경을 만날 수 있다.

킬리만자로 정상에 오르는 가장 대표적인 루트로 마차메 루트와 마랑구 루트가 있다.마차메 루트는 일정이 길고 불편함이 많아 ‘독한 술’에 비유하여 위스키 루트로 불린다. 정상까지 오르는 동안 산장이 없기 때문에 야영을 해야 한다. 킬리만자로를 바라보며 돌아가기 때문에 일정이 길지만 고도적응에 유리하고 경치가 좋다. 마랑구 루트는 마차메 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파르지만 정상까지 오르는 일정이 짧다. 풍부한 먹거리와 쾌적한 산장 숙박이 가능한 것도 장점이다. 일정이 짧고 산행이 편안하여 코카콜라 루트로 불린다.

아프리카 킬리만자로에서 2014년 시작을!
헬스조선 문화사업팀이 2014년 1월8~17일(9박10일)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에서 ‘명의와 함께 하는 아프리카 킬리만자로 트레킹'을 개최한다. 프로그램은 킬리만자로 트레킹(2박3일), 암보셀리 국립공원

 아프리카에서만 즐길 수 있는 정통사파리(암보셀리 국립공원, 나이바샤 국립공원)

미국 소설가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사냥을 즐기며 '킬리만자로의 눈'을 집필한 곳으로 알려진 암보셀리 국립공원에서 산장 숙박을 한다. 킬리만자로의 산자락에 위치하여 구름 위로 우뚝 솟은 킬리만자로 산의 절경을 조망하기 좋은 위치에 있다. 광활하게 펼쳐진 초원에는 사자와 코끼리, 버팔로와 표범, 코뿔소 등 TV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야생 동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나이로비에서 북서쪽으로 약 100km를 이동하면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촬영지로 유명한 나이바샤 국립공원에 도착한다. 나이바샤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초식동물 워킹사파리가 가능한 곳이다. 차에서 내려 직접 걷고, 호수에서 보트를 타며 하마 서식처 등을 둘러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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