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비인후과
이 닦아도 입냄새 계속 나면 '편도결석' 확인하세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11/13 15:05
대학생 박모씨(25)는 최근 이를 닦았는데도 입냄새가 심해져 양치질을 자주 했지만 입냄새가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다가 목에 무언가 걸리는 것이 있어 거울로 확인해보니 노란색 알갱이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비인후과를 찾았다. 이비인후과에서 박씨는 ‘편도결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편도결석은 편도의 분비물과 구강 내 이물질이 부패하면서 편도선에 있는 구멍 사이에 낀 쌀 형태의 노란 알갱이를 말한다. 편도결석은 악취를 유발해 입 냄새의 원인이 된다. 평소 입 냄새가 심하고 목에 이물감이 느껴진다면 편도결석일 가능성이 크다. 편도결석은 편도선염이 있거나 구상상태가 청결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 구강 내에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은 치료를 받지 않아도 건강에 크게 문제 되지 않는다. 알갱이가 어느 정도 커지거나 알갱이끼리 뭉치면 침을 뱉거나 양치질을 할 때 저절로 빠져나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편도결석이 생겼을 때 면봉 등으로 빼내면 환부에 염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저절로 나올 때까지 기다리거나 병원에서 소독한 의료 도구를 이용해 빼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하지만 편도결석은 빼내도 그 자리에 다시 생기는 경우가 적지 않은데, 이때는 편도선절제술과 같은 시술을 받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