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것에도 중독 되나=중독은 자극이 주는 쾌락 때문에 계속 반복하다 결국 신경전달물질이 너무 많이 분비돼 '뇌가 망가지는 것'을 말한다. 운동이나 기부, 취미생활 등은 도박·알코올 등 병적인 중독보다 자극의 강도가 약하고 뇌가 망가지지 않는다. 이런 자극은 끊어도 내성이 생기지 않는다. 행복감이 지속되는 기간도 병적인 중독이 훨씬 짧다.
◇중독에 잘 되는 사람이 따로 있나=심한 스트레스를 받거나 정신적인 충격을 받는 등 큰 심리적인 변화를 겪은 사람이 중독이 잘 된다. 중독에도 유전적인 요인이 있는지는 논란이 많다. 다만, 알코올 중독 가족력이 있는 사람이 알코올 중독이 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모가 알코올이나 도박 등에 중독되면 자식들은 이를 보고 자랄 수 밖에 없는데, 이것이 자식에게 영향을 준다는 의견도 있다. 부모의 행동이 싫지만 보고 배운다는 것이다.
◇스마트폰 자주 확인하는 것도 중독인가=한국과학기술개발원은 스마트폰 중독 자가진단법을 만들었다. ▷스마트폰이 없으면 손이 떨리고 불안하다 ▷스마트폰을 잃어버리면 친구를 잃은 느낌이다 ▷하루에 스마트폰을 2시간 이상 쓴다 ▷스마트폰에 설치한 앱이 30개 이상이고 대부분 사용한다 ▷화장실에 스마트폰을 가지고 간다 ▷스마트폰 키패드가 쿼티(컴퓨터 자판과 같은 배열) 키패드다 ▷스마트폰 글자 쓰는 속도가 남들보다 빠르다 ▷밥을 먹다가 스마트폰 소리가 들리면 즉시 달려간다 ▷스마트폰을 보물 1호라고 여긴다 ▷스마트폰으로 쇼핑을 한 적이 2회 이상 있다. 이 중 '그렇다'가 8개 이상이면 중독, 5~7개는 의심, 3~4개는 위험군이다.
◇중독은 의지로 해결할 수 없나=의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이미 계속된 자극으로 인해 뇌가 망가졌기 때문에 치료받아야 한다. "끊고 다신 안 하겠다. 믿어보라"고 큰 소리를 치는 사람들이 다시 술이나 도박에 쉽게 빠지는 이유도 이미 뇌가 손상돼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약물치료로 쾌락 중추를 대신 자극해 보상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