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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일리 추정 노출 사진 공개‥ 관음증은 어떤 질병?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11/11 17:32
최근 가수 에일리로 추정되는 알몸 사진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관음증'이란 질병도 함께 누리꾼들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화장실이나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여성, 또는 나체로 벗은 몸을 상습적으로 몰래 관찰함으로써 쾌락을 얻는 사람들은 관음증이 있다고 본다. 관음증은 정신과 진단분류 중 성도착증에 해당하며 정신질환의 일종이다. 옷을 갈아입거나 성행위를 몰래 관찰하면서 성적 흥분을 하고 이런 증상이 수개월 지속되고 다른 일상생활을 할 수 없으면 이는 병적인 관음증으로 볼 수 있다. 또한, 시각적 쾌락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 주로 남자들에게 발생한다.
관음증이 발생하는 정확한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어렸을 때 부모로부터 정상적인 양육을 받지 못해 소심한 성격을 가지게 된 아이가 성장해서 적극적으로 여성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여성을 몰래 관찰하게 된다는 정신분석학적 가설이 존재한다. 관음증은 15세 이전 처음 증상이 나타나고 사망할 때까지 계속되는 특징이 있다.
전문가들은 관음증 환자들이 본인의 증세를 자각하고 병원을 적극적으로 찾아야 치료 효과가 높다고 조언한다. 관음증은 어렸을 적 트라우마 등을 없애는 정신치료요법을 시행하고 때에 따라 인지행동치료도 필요로 한다. 또한, 증세의 심각성에 따라 성욕 감퇴제와 같은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