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Beauty&Life - 젤 네일] 패혈증 유발하는 '녹농균' 감염 위험 높여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입력 2013/11/06 09:31
젤 네일을 하면 매니큐어를 굳히는 과정에서 젤의 크기가 약간 줄어든다. 이 때문에 손톱과 젤 사이에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미세한 틈이 생긴다. 아름다운나라피부과 서동혜 원장은 "손톱과 매니큐어 사이에 생긴 틈 사이로 물기가 들어가면 손톱이 습한 상태가 된다"며 "녹농균은 원래 손에 물이 많이 닿는 사람(주부, 의사 등)이 잘 감염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젤 네일을 받는 사람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젤 네일을 했다면 손을 씻은 뒤 물기를 완전히 없애야 하고, 한 달 이상 놔두지 않는 게 좋다.
녹농균에 감염되면 손톱이 연한 녹색 빛을 띈다. 이를 방치하면 손톱 끝이 갈라지거나 손톱 주위에 고름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 전에 항생제 연고를 처방받아 발라야 한다. 특히 면역기능이 크게 떨어진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패혈증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류마티스 질환 때문에 면역억제제를 복용하거나, 항암 치료를 받는 사람이라면 젤 네일을 안 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