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부인과

아이 기다리는 부부에게 좋은 영양제와 음식은?

헬스조선 편집팀

아이를 가다리는 부부라면 인스턴트는 가급적 피하고 균형 잡힌 식사를 제때 하며, 매일 적당한 운동하기, 술, 담배 피하기, 스트레스 관리 잘하기 같은 수칙쯤은 알고 있다. 이렇게 누구나 알고 있는 방법말고, 임신을 위한 실생활 팁 3가지를 소개한다.

크림치즈, 아이스크림 정자의 질 저하시켜

흡연과 사우나 외에도 정자의 질을 저하시키는 요인은 많다. 그 중에서도 우리가 흔히 먹는 아이스크림, 크림 치즈 등이 정자의 질에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주목을 끈다. 하버드 대학교의 영양학부 및 공중보건학부에서 공동 연구한 결과에 의하면 고지방이 다량 함유된 유제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저지방 유제품을 섭취하는 남성에 비해 정자의 기형율이 높아졌고 운동성 또한 감소한 것이 밝혀졌다.

서울 라헬 여성의원 김명희 원장은 “임신중인 젖소의 태반에서 형성되는 에스트로겐이 우유나 크림 등의 유제품에 포함되는데 이것이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게 되어 정자의 질을 저하시킨다고 보고됐다”며 ”따라서 전지유, 아이스크림, 크림 치즈, 크림 등의 고지방 유제품은 되도록 피하고 되도록이면 저지방 우유나 요구르트, 코타치즈 등의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난임 여성, 탄수화물 줄이고 단백질 늘려야

탄수화물을 줄이고 단백질을 늘리는 것만으로도 임신율을 높일 수 있다. 비만이나 당뇨 환자가 아닌 정상 범위 내에서도 혈당이 높으면 분명 난자 상태에 안 좋은 영향으로 작용한다. 김명희 원장은 “젊고 건강한 여성이 배아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관찰해보면 하루 영양 섭취의 60~70% 이상을 탄수화물로 섭취한 경우였다”며 “탄수화물에서 단백질 섭취로 변화시키면 난자의 질이 향상되고, 더 나아가서 배아의 질도 향상되어 임신율이 높아진다는 것은 놀라운 결과다”고 말했다.

보통은 임신을 해야 음식에 신경을 쓰게 마련이지만, 알고 보면 임신 전 영양관리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난임 부부는 명심해야 한다.

남성은 셀레늄과 아연, 여성은 비타민D 섭취를

건강기능식품을 잘 챙겨먹는 것도 방법이다. 남성의 경우 엽산, 셀레늄, 아연이 정자의 질을 좋게 해준다. 사무직인 남성들은 비타민D가 결핍되기 쉬운데, 비타민D 결핍시 정자의 운동성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반드시 따로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여성 또한 비타민D 결핍시 자궁내막에 영향을 줘 임신율이 저하될 수 있으므로 비타민D는 꼭 챙겨야 하는 영양소다. 더불어 코엔자임큐텐과 비타민C, 비타민E 등의 항산화제도 최근 주목받고 있다.

김 원장은 “불임 부부를 검사하다 보면 남성에게서 정계정맥류나 염증 등의 특별한 이유 없이 정액 검사상의 이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미국 비뇨기과학회지에서도 코엔자임큐텐의 환원폼인 '유비퀴놀'을 꾸준히 복용한 결과 정자의 밀도, 운동성, 모양이 향상됐다고 밝혀졌다. 난소 노화가 많이 진행된 여성의 경우도 코엔자임큐텐과 DHEA를 복용하면 난소 기능이 좋아져 난자의 질과 배란이 좋아진다고 한다. 임신을 위해서라면 하루 한잔 커피보다는 항산화제를 더 가까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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