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빈혈·녹내장 위험 높여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감염되면 위장 질환 위험이 높아진다. 그런데 이 균이 위장 질환뿐 아니라 다른 질환의 위험도 높인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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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물질 생겨 온몸 돌아다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은 주로 위장 점막에 서식하는데, 이 균이 어떻게 온몸에 영향을 주는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생긴 염증 물질이 혈액을 타고 돌아다니면서 다른 부위에도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의료계는 추정한다.

▷빈혈=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때문에 위염·위궤양에 걸리면 출혈이 생길 수 있다. 또 균이 철분을 소비하고 철분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막아 빈혈을 유발한다. 철분제를 복용해도 빈혈이 잘 낫지 않는 사람이 헬리코박터 제균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호전됐다는 보고가 여럿 있다.

▷녹내장=녹내장 위험도 커진다. 서울대병원 안과 박기호 교수팀이 성인 1220명을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보균자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눠 녹내장 발생률을 비교했더니, 보균자 그룹의 녹내장 발병률이 10.2%로 정상 그룹(5.9%)보다 높았다. 염증 물질과 혈관을 수축하는 물질이 많이 분비돼서 시신경 주위의 혈류량이 줄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이상의 보균자는 매년 한 번씩 안과 검진을 받는 게 좋다.

▷심·뇌혈관 질환=혈액 속의 지방성분이 염증 물질과 함께 온몸을 돌아다니다가 혈관에 달라 붙어 혈관이 좁아지게 만든다. 영국 세인트조지대학병원 연구팀에 따르면,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이 있는 사람이 이 균에 감염되면 죽상동맥경화증이나 심근경색증 발병 확률이 높아진다. 뇌혈관이 좁아지면서 편두통이 생길 수도 있다.

이 밖에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이 레이노 증후군과 만성 두드러기의 위험을 높이고, 성장기 어린이의 키 성장을 방해한다는 보고도 있다. 이에 따라, 미국·유럽·일본 등에서는 위장 질환에만 적용됐던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치료 지침이 점점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아주대병원 소화기내과 임선교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감염으로 인한 전신 질환을 우려해 미리 제균(除菌) 치료를 받을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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