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멘토 39인의 스트레스 해소법 61

스트레스는 전 세계 공통 질환이다. 약물이나 상담을 통한 병원 진료를 받기도 하지만, 대개 스스로 자신의 상태를 진단하고 그에 걸맞은 처방을 한다. 자신의 스트레스 처방이 단순히 술 마시기, 먹기, 노래방 가기로 끝나는 사람이라면 주목하자. 건강전문가, 셀럽, 헬스조선 독자들이 스트레스 해소법을 과감히 공개했다. 하루 한 가지씩 시도해도 족히 2개월, 일주일에 한 가지씩 하면 1년은 거뜬하다.

Part 3 독자들이 보내온 스트레스 해소법, 잘하고 있는 걸까?
건강한 삶을 추구하는 <월간 헬스조선> 독자들이라면 스트레스를 푸는 자신만의 방법을 하나쯤 갖고 있을 것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수집한 독자들의 기상천외한 스트레스 해소법을 조성연 심리상담사, 강윤희 감정연구소 소장, 강이헌 정신과 전문의 등 세 명의 전문가가 검증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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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스조선 DB

48 길거리에서 노래 부르기 ★★★★
길을 걷다 보면 가끔 노래를 부르며 지나가는 사람이 있다(이런 사람은 밤에 보면 무섭다). 처음엔 이해가 안 되고,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어떤 기분일까’ 호기심이 들었다. 그래서 길을 걸으며 조그맣게 노래를 흥얼댔는데, 의외로 기분 전환에 효과적이었다. 그때부터 길거리에서 노래를 부른다. 충정로 주민 여러분, 혹시 길가에서 노래 부르는 저를 보시더라도 두려워 마세요. 저 그렇게 이상한 여자 아니랍니다. by 쟈스민(가명ㆍ30)

Expert’s Adivce 노래 부르기는 감정을 흘릴 수 있는 꽤 괜찮은 스트레스 해소법이다. 더군다나 길을 걸으며 몸을 움직이는 ‘활동’도 할 수 있고, 풍경도 바뀌니 자연스레 기분전환이 된다. 단, 큰 목소리로 부르면 주변 사람에게 피해를 주니 조심하자. by 강윤희

49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는 동물과 스킨십으로 푼다 ★★★★
스트레스는 따지고 보면 관계에서 나오는 게 가장 크다. 사람에게 받는 스트레스는 말 못하는 동물과 푸는 편이다. 강아지를 두 마리 키우는데, 집에 돌아와 강아지와 시간을 보내며 스트레스를 푼다. 강아지는 주인을 따르고, 무한 애정을 보내준다. 그런 작은 생명체와 교감을 나누면 다른 사람에게서 받은 스트레스를 보상받는 느낌이다. 정말 지칠 때는 강아지를 꼭 끌어안고만 있어도 좋다. by 정남영(30)

Expert’s Adivce 살아 있는 생명체와 교감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다. 생명체와 교감하면서 심리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아이들 중에는 사랑받고 싶은 욕구를 가진 경우가 많다. 동물과 스킨십하며 얻는 부드러운 촉감이 사랑받는 느낌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by 조성연

Plus Tip 사람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만약 사람을 대하기가 어렵다면, 애견 카페나 모임 등에 나가 취미가 같은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것에서부터 차근차근 시도해 보자.

50 역할극을 하면서 혼자 말하기 ★★★
소심한 성격이라 앞에서 잘 표현하지 못하고 참는 스타일이다. 이런 내가 개발한 스트레스 해소법은 역할극이다. 남들이 보면 이상하다고 하겠지만, 집에 혼자 있을 때 한다. 회사에서 상사에게 혼이 났다면, 그 상황으로 돌아가 미처 하지 못한 말을 해보는 것이다. “당신이나 똑바로 하세요”라고 큰소리 치고 나면 속이 시원해진다. 시어머니에게 못한 말도 혼자 있는 시간에 하면서 풀곤 한다. 의외로 효과 좋다. by 박은미(33)

Expert’s Adivce 해소법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가 풀린다면 ‘맞는다’ 혹은 ‘틀리다’ 이렇게 단정 지어 말하기가 힘들다. 주로 심리적으로 위축된 사람이 혼자 말하는 습관을 보인다. 주변 사람에게 나쁜 영향을 미치지 않고 스스로를 컨트롤할 수 있다면 괜찮다고 본다. by 조성연

Plus Tip 만약 계속 참고 혼자 말하다 보면 분노가 쌓여 자칫 화병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된다.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다. 차라리 여러 사람이 모여서 하는 ‘역할극 프로그램’에 참여해 볼 것을 권한다. 예술 심리 상담전문가 최대헌 교수가 운영하는 청자다방(02-701-2094)에서는 매주 화요일 오후 7~10시 열린 심리극장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2만원에 참여할 수 있다.

51 바람을 가르며 스케이트보드 타기 ★★★★★
요즘 스케이트보드 배우는 재미에 빠졌다. 새로운 것을 배우는 데 열중해서인지 다른 생각을 잊을 수 있어서 좋다. 점점 속도 내는 법을 배우고, 새로운 기술을 성공했을 때 느끼는 희열이 스트레스까지 한 번에 날려 준다. by 박다라(가명·30)

Expert’s Adivce 스포츠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강한 방법이다. 스트레스로 우울한 기분이 들거나 일상에 무료함을 느낀다면, 자신을 몰두하게 만드는 스포츠를 취미로 만들면 좋다. by 우종민

 
52 속세를 떠나 절로 간다 ★★★
머리가 복잡할 때는 잠깐 ‘속세’를 떠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가고 싶은 지역의 절을 선택해 원하는 날짜에 신청이 가능한지 문의하면 된다. 의외로 많은 절이 주말마다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어, 마음만 먹으면 속세를 탈출할 수 있다. 조용한 숲 속 절에 있다 보면 어느 새 긴장이 풀리고 마음이 평온해지는 것을 느낀다. 또 내가 그렇게 고민하던 문제가 사실 그리 큰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by 전도연(가명·33)

Expert’s Adivce 스트레스의 원인을 해결할 수 없어 괴롭다면 스트레스를 주는 환경을 잠시 벗어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문제 상황에서 벗어나면 문제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어, 뜻밖의 해결책을 발견할 수 있다. by 강이헌

Plus Tip 그렇지만 문제 상황을 잠시 떠나 있는 것은 다른 말로 ‘회피’라고 한다. 잠시 떠나 있는 그때일 뿐 제자리로 돌아가면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실질적인 조언을 줄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조언을 구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