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외과
가슴 큰 여성 '섹시 이미지' 버리고 축소술 받는 이유는
헬스조선 편집팀
입력 2013/09/27 09:00
얼마 전 섹시한 이미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여가수는 한 TV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큰 가슴 때문에 어깨와 목이 너무 아프고 통증까지 느껴질 정도”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그에 앞서 같은 고민을 갖고 있던 다른 여자 연예인은 “사춘기 때 가슴이 크다는 이유로 친구에게 놀림을 받았고 좋아하는 육상도 포기해야 했다”라며 큰 가슴의 불편함을 토로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보기에 큰 가슴이 그렇게 불편할까 싶지만 실제로 체구에 비해 가슴이 너무 큰 사람들은 신체적·정신적으로 큰 불편을 호소한다. 그들이 말하는 가장 큰 고통은 신체에 가중되는 통증이다. 가슴이 너무 크면 일상생활을 할 때 목과 허리, 척추 등에 부담을 주어 각종 척추 관절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다. 어디를 가도 주변의 시선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나이가 어릴 경우에는 대인기피증이나 우울증에 걸릴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처럼 지나치게 큰 가슴으로 생활이 불편하다면 가슴 축소수술을 받아야 한다. 한국여성의 평균 가슴 크기는 한쪽 당 약 200~250g으로 이보다 200g 이상 무거운 경우를 ‘거대유방’으로 진단한다.
가슴 축소수술은 가슴의 크기를 줄이면서 처진 가슴을 봉긋하게 올려주며, 수유기능이나 감각유지 등 가슴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수술 방법에 따라 지방흡입법, 수직 절개법, 가슴 밑선 절개법, 유륜 절개법으로 나눌 수 있고, 환자의 나이, 가슴 모양, 처짐 정도 등에 따라 수술법이 달라지는 만큼 수술 경험이 풍부한 병원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BR바람성형외과 선상훈 원장은 “유방 축소수술은 수술 시간도 유방 확대수술보다 오래 걸리고, 흉터와 수유능력의 상실 같은 부작용도 야기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경험 많은 병원을 선택하는 것은 물론이고, 수술 전에 충분한 검사를 거쳐 본인에게 맞는 수술법을 결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