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
잠 안 온다고 토니안처럼 수면제 의존하다간 큰 일!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
입력 2013/09/24 11:20
가수 토니안이 수면제가 없으면 잠이 들지 못한다고 고백했다. 최근 진행된 QTV '20세기 미소년' 녹화에서는 멤버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멤버들이 불면증에 대한 얘기를 나누다가, 가수 문희준은 "못 자는 건 토니안이 심하다"며 "얘는 잠이 안 와서 술을 먹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에 토니안은 "나는 진짜로 수면제를 먹어야 매일 잠을 잔다. 안 좋은 걸 알지만 어쩔 수가 없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신경안정제인 수면제는 잠이 잘 오게 하지만 근육을 이완시키고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부작용이 있다고 말한다. 수면제는 불면증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얕은 잠 위주로 자게 돼 잠을 자도 피곤하고, 많이 먹으면 뇌 기능이 멈추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수면제와 술을 함께 복용하면 뇌 기능이 심하게 떨어져 호흡마비 등으로 사망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수면제 복용 3~4시간 전, 복용 후 8시간 이내에는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또한, 수면제보다는 수면유도제를 먹는 것이 비교적 안전하다. 수면유도제는 근육이나 뇌 등 다른 부분에 작용하는 것을 줄이고 수면에만 특징적으로 작용해 부작용이 적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