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오리와 유사한 모양의 감자가 발견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허핑턴포스트 14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슈롭셔 피톤 지역에 사는 73세 할머니 도로시아 클린턴이 집 뒤에 있는 정원에서 특이한 모습의 감자를 발견했다고 언급했다. 클린턴은 "땅 위로 감자를 뽑아 올렸을 때 ‘웬 오리가 있지?’라고 생각했다"며 "평상시에 정원에서 기른 채소를 집에서 요리해 먹지만 이 감자는 도저히 먹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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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허핑턴포스트 캡처

비록 오리 감자는 모양이 독특해 먹기 꺼려지지만, 평상시에 자주 먹는 감자는 비타민, 식이섬유, 칼륨이 풍부하다. 감자에는 비타민 B1·B2·B5·C 등이 많이 들어 있는데, 특히 비타민C는 100g당 23mg이나 된다. 감자에 들어있는 비타민C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되고, 콜라겐 조직을 강화해 피부노화를 방지하며, 멜라닌 색소의 형성과 침적을 막아 주근깨·검버섯 등이 생기는 것을 막는다. 감자의 비타민C는 전분 입자에 싸여 있어 열을 가해도 쉽게 파괴되지 않는다.

감자에 들어있는 식이섬유와 칼륨은 생활습관병을 예방한다. 식이섬유는 지방과 당이 흡수되는 것을 방해해 혈중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낮추고, 장내 세균 중 유익한 균을 증식시켜 변비를 개선한다. 칼륨은 몸속의 과잉 나트륨을 배설시키는 미네랄이다. 칼륨을 섭취하면 고혈압과 동맥경화, 뇌졸중 등의 발병위험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감자에 들어 있는 리포산이 동맥경화 등 동맥의 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미국 오리건 주립대학 라이너스폴링연구소의 연구 결과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