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로 살고 싶다면 연령대별 필수 점검 사항 체크


오래된 집은 여기저기 땜질하듯 고쳐 봤자 밑빠진 독에 물 붓기다. 차라리 과감하게 전면 리모델링 하는 것이 비용 대비 효과적이다. 인생 반세기를 사용한 당신의 몸도 마찬가지. 여전히 젊고 활기찬 친구를 부러워하면서 병원 문턱만 닳도록 드나들고 있다면, ‘건강 리모델링’을 시도해 보자. 100세까지 액티브 시니어로 살기 위한 연령대별 노화 점검 포인트와 비용 산출까지 가이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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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내게 필요한 건강 리모델링 비용은?

젊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가 되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비용이 문제다. 한 번에 모아 견적을 내보면 비용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현재 당신이 매달 알게 모르게 지출하는 ‘젊어지기 위한 비용’을 따져 보자.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일 것이다. 윤종률 교수는 “우리 몸의 기능은 방치하면 할수록 회복시키기 어렵다. 회복하려면 큰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므로 미리미리 점검하고 예방해야 노화를 늦출 수 있다”며 “외모와 몸의 기능을 젊게 유지하는 것은 건강한 마음이나 활동성과 직결되므로 100세 건강을 위해 매우 중요한 포인트”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건강 리모델링을 한 후 액티브 시니어로 거듭나 활기차게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은 어떠할까. 액티브 시니어들의 이야기를 들어 보자.

CASE 1

“몸 나이는 물론 마음 나이도 30살 젊어진 듯해요”

대학교수 김모(57세·경기 안양시) 씨는 5년 전 강의 때 판서가 힘들 정도로 어깨가 아파 병원을 찾았다. 진단은 관절막이 굳어진 오십견이었다. 3개월 휴직 후 관절내시경 수술을 받았다. 바쁠 때는 몰랐는데, 쉬면서 돌아보니 어느새 눈은 처지고 정수리 머리 숱이 허전해 나이보다 훨씬 늙어 보이는 듯했다. 노안이 심해져 신문을 읽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재활 치료를 받는 두 달 동안 상안검수술과 노안 수술(라식 방법)을 받았다. 대머리는 포기했었는데, 가발이 자연스럽다는 얘기를 듣고 맞췄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이제는 주위에서 40대 후반으로 볼 정도다. 김 교수는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 도움말을 주려고 나갔는데 외모에 자신이 있으니 마음이 더욱 당당했다”며 “외모는 10살, 건강은 20살, 마음은 30살 젊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57세 남성

노안수술 250만원

+ 안검하수 120만원

+ 정수리 가발 90만원

+ 오십견 관절내시경 350만원

총 810만원

CASE 2

“배뇨통, 무릎통증 치료하고 백두대간 종주했어요”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송모(63세·서울 중구)씨는 좋아하는 등산을 2년 가까이 못했다. 시원찮은 소변 때문에 계속 화장실을 찾게 되는 탓이었다. 증상이 점점 심해져 병원을 갔더니 전립선비대증인데 수술만 받으면 산에 다시 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동안 운동을 소홀히 해서인지 무릎도 아팠다. 병원에서 “인공관절 수술을 할 단계는 아니니 관절내시경 수술을 하라”라고 권해서 수술을 받았다. 내친 김에 그동안 고민하던 임플란트 시술까지 받았다. 송 대표는 “신체 리모델링 후 잘 먹고, 등산도 열심히 하니 훨씬 건강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봄에 4개월에 걸쳐 백두대간 종주를 건강하게 마쳤다.

63세 남성

전립선비대증 180만원

+ 퇴행성관절염 관절내시경 350만원

+ 임플란트 2개 540만원

총 1070만원

CASE 3

“치아, 청력 좋아지니 이웃과도 가까워졌어요”

60세에 귀농한 최모(74세·경기 하남시) 씨는 10여 년간 농사를 짓고 70세쯤 척추관협착증 수술을 받았다. 나이가 많아 걱정했지만, 수술 후에는 ‘왜 그동안 고생했을까’ 싶을 정도로 깨끗이 나았다. 그러나 허리가 낫고 나니 이번엔 무릎이 아파 농사 일을 하기가 힘들었다. 검사 결과,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악화된 상태여서 수술을 받았다. 함께 농사 짓는 친구나 이웃의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보청기를 중간 가격 정도로 처방 받았다. 그동안 껴 오던 틀니는 음식을 씹기 불편해 임플란트로 교체했다. 지금은 약 2000㎡(600평)의 땅을 친구와 둘이 너끈히 농사 지을 수 있을 정도로 건강해졌다. 직접 기른 채소와 삶은 돼지고기를 넉넉히 차려 이웃과 함께 도란도란 얘기 나누며 먹는 일이 많은데, 시골 생활이 무척 즐겁다. 치아, 몸, 청력, 마음상태까지 모두 좋아졌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74세 남성

척추관협착증 1단위 450만원

+ 보청기 150만원

+ 임플란트 4개 1000만원

+ 퇴행성관절염 인공관절 수술 한쪽 500만원

총 2100만원

Chapter 2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한 신체 부위별 비용 견적서

액티브 시니어로 거듭나 인생 하반기를 즐기는 사람들의 얘기에 마음이 동했다면, 자신의 신체 부위 중 점검이 필요한 곳이 어딘지 우선순위를 꼽아봐야 한다. 그 다음은 수술비가 얼마나 들 것인지,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치료 받는 방법은 무엇인지 따져본다.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 필요한 수술을 항목별로 구체적으로 알아보자.

01 노안 수술

50대 후반에 받아야 재수술 가능성 줄어

노안 수술은 50대에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60대 이상은 더 이상 노안이 진행되지 않고, 이미 노안 상태에 익숙해진 상태여서 수술을

받아도 만족도가 떨어진다. 특히 60대가 넘어 녹내장이나 황반변성이 생기면 노안 수술을 못 받거나 받더라도 수술 효과가 떨어지기 쉽다. 반면, 백내장이 생겼거나 가까운 글씨를 자주 읽어야 하는 사람은 60대 이후에도 수술 받는 것이 좋다. 노안 수술은 70~80대에게도 가능하다.

노안 수술은 두 가지 방법이 있다. 낡고 고장 난 원래 수정체를 빼내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법과 한쪽 눈의 각막을 깎아 한 쪽은 먼 곳이, 다른 한 쪽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만드는 방법이다. 각각의 장단점과 비용 차이는 다음과 같다.

인공수정체삽입술

백내장 있을 때는 100~200만원 저렴

노안과 백내장을 한 번에 잡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특히, 백내장이 있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어 두 눈에 500만원 정도다. 백내장이 없으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안과에 따라 두 눈에 600~700만원의 비용이 든다. 각막을 깎는 방법에 비해 비싸지만 한 번 시술하면 효과가 평생 지속되는 것이 장점이다. 단, 백내장이 생기기 전에 인공수정체삽입술을 받았다고 백내장이 안 생기는 것은 아니므로 백내장이 생긴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라식 방식

50대 후반에 받아야 재수술 가능성 낮아

백내장이 없는 노안에 시행한다. 한쪽 눈만 각막을 깎아 한쪽 눈은 먼 곳이, 한 쪽 눈은 가까운 곳이 잘 보이게 만드는 방법과 각막 주변부만 다듬는 방법이 있다. 두 경우 모두 200만~250만원의 비용이 든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있다. 비용은 인공수정체삽입술보다 저렴하지만, 노안이 계속 진행되면 효과가 떨어져 4~6년 후 재수술할 가능성이 있다. 재수술 가능성을 낮추려면 노안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는 60대 직전, 50대 후반에 수술 받는 것이 좋다.

02 관절 수술

감염이나 재활 비용 포함되었나 확인

어깨나 무릎 등 관절이 아프면 물리치료나 침 등으로 통증만 관리해도 되는지, 아니면 수술을 해야 하는지 고민이 생긴다. 관절 수술은 비용이 적게는 200만~300만원, 많게는 1000만원이 넘기도 한다. 보통, 초기라면 물리치료나 관절 안정, 초음파 치료, 통증관리, 줄기세포치료 등과 같은 비수술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면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가 많다. 이정훈 과장은 “통증을 일으키는 염증만 일시적으로 잡는 비수술 치료와 달리 수술은 통증의 근본 원인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술 후 재활 치료를 잘하면 과거의 오랜 통증에서 벗어나 향후 20년 정도 활동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관절내시경

수술비만 200만~300만원

어깨나 무릎에 작은 구멍을 낸 후 관절을 확대시켜 보면서 관절 속에 내시경을 넣어 통증 유발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 비용은 보통 수술비만 200~300만원 든다. 증상에 따라 1~2일 혹은 1주일 정도 입원하는 비용과 2~3개월에 걸쳐 소요되는 재활 비용까지 포함하면 400만~500만원 선이다.

인공관절 치환술

한쪽에 300만~600만원

무릎 연골이 심하게 손상되면 연골과 관절을 갈아 끼우는 인공관절 치환술을 한다. 비용은 한쪽 무릎에 300만~600만원, 양쪽은 600만~1000만원이 든다. 로봇수술을 하는 병원도 있는데, 비용이 더 높아 한쪽에만 800만원 이상 소요된다.

관절 수술 전 반드시 체크할 사항

병원에서 외래 진료를 받고 나면 검사와 수술에 대한 총 견적서를 준다. 이때 꼼꼼하게 따져 볼 내용이 있으니 기억하자.

양쪽을 같이 받을 수 없나? 인공관절 수술은 한쪽씩 받는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양쪽 무릎을 동시에 하는 경우도 많다. 양쪽 무릎 모두 이상이 있고 특별한 체력적 부담이 없으면, 양쪽을 한 번에 수술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한 관절전문병원에서 조사한 결과 양쪽을 동시 수술한 경우 평균 본인 부담금은 177만원으로, 각각 수술한 경우(193만원)보다 9% 저렴했다.

감염·재활 비용까지 포함되었나? 모든 견적서가 그렇듯 항목을 잘 살펴야 한다. 인공관절 수술은 1년에 7만건씩 이뤄지는데, 그만큼 수술 안전성이 크게 향상돼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술 성패를 좌우하는 것은 감염관리와 재활이다. 총 금액이 저렴하다고 그냥 지나칠 것이 아니라 감염관리나 재활비용이 포함됐는지, 포함되지 않았으면 그 비용이 얼마나 드는지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한다. 재활 항목에는 도수치료와 같이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는 비용이 많다. 조금 싸게 수술 받으려다 오히려 재활 비용이 더 많이 지불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심장·복부 초음파 꼭 필요한가? 심장초음파와 복부초음파를 무조건 다 받을 필요는 없다. 심장 병력이 있거나 심전도 검사 시 문제가 있을 때는 심장초음파를 시행하고, 복부초음파는 혈당수치가 과도하게 높을 때만 받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MRI는 예외다. 다른 검사에서 보기 힘든 근육·힘줄·인대 등의 연부 조직 이상을 MRI에서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이다.




03 척추관협착증 수술

신경성형술 후 수술 가능한 병원 선택

나이 들면서 신경이 지나는 척추관이 좁아져 척수신경이 눌리는 병이 척추관협착증이다. 진단을 받고 나면 수술할지 비수술 치료를 받을지 고민하는데, 이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이 있다. 김재훈 원장은 “신경성형술 후에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거나, 걸을 때 다리가 아파서 주저앉는 하지파행 증상이 생기기 시작했으면 수술해야 한다”라며 “최근에는 의술이 발달해 90대 고령환자도 안전하게 수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경성형술과 수술 비용 차이 등을 알아보자.

척추관협착증 수술

1부위에 300만~400만원

척추관협착증 수술법은 한쪽을 1~1.5cm 째고 30분 안에 수술을 끝내는 ‘일측성양측감압술’과 3~5배율의 수술용 현미경으로 환부를 보면서 척추 안쪽의 신경 다발을 압박하는 굵어진 뼈나 인대를 긁어내는 ‘미세현미경감압술’ 두 가지가 일반적이다. 두 수술법 모두 신경손상과 부작용이 적어 만성 질환이 있는 고령 환자도 받을 수 있다. 수술 비용은 척추 한 부위당 300~400만원이다. 수술 부위가

늘어나면, 수술 부위당 10만~20만원 추가된다. 척추가 불안정해서 척추고정술을 함께 하면 150만원 정도 더 들어 500만~600만원까지 수술비가 나온다.

신경성형술 150만~280만원

신경성형술은 1~2mm의 가느다란 관(카테터)을 꼬리뼈 구멍 사이로 넣어 환부까지 접근시킨 후 신경을 누르는 조직을 제거하고 염증을 줄이는 약물을 주사로 투입하는 방법이다. 수술하지 않아도 되고, 출혈과 입원 부담이 없지만 근본적인 치료는 아니다. 통증이 재발하면 다시 시술 받거나 수술해야 한다.

신경성형술 후 수술 시 시술비는 빼주는지 확인

신경성형술은 신경외과가 있는 병원이면 어디서나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또 증상이 심할수록 신경성형술을 받은 후 통증이 재발돼 결국 수술 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비해 처음부터 수술까지 안전하게 받을 수 있는 병원을 선택해서 신경성형술을 받는 것이 좋다. 신경성형술 받은 부위에서 통증이 재발돼 수술하게 될 경우, 신경성형술 비용을 수술비에서 빼주는 병원도 있기 때문에, 이 제도를 잘 활용하면 안전하고 경제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다.

04 임플란트 시술

합리적인 비용 차이를 꼼꼼히 따져보자

임플란트 비용은 일반적으로 치아 한 개당 180만~250만원이지만, 이보다 훨씬 비싸거나 훨씬 싸게 받는 치과도 많다. 따라서 임플란트 할 때는 비용 문제와 관련해 꼼꼼하게 여러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CT 촬영이나 임플란트 후 시뮬레이션이 꼭 필요하거나 뼈 이식이 필요한 사람은 비용이 올라간다. 또 의사의 경험 및 병원 종별에 따른 수가 차이도 비용과 직결된다. 때문에 임플란트 비용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그러나 무조건 CT를 찍고 시뮬레이션 하거나, 보증기간을 턱없이 늘려 비싸게 받거나, 수입 임플란트 재료라며 비싸게 받는 경우에는 꼼꼼하게 따져 봐야 한다.

촬영 하면 20만~30만원 추가

일반적인 비용 차이는 CT 촬영 여부이다. 임플란트 하기 전에 파노라마 엑스레이를 찍는 것은 기본이지만, 엑스레이를 찍은 후에 CT 촬영까지 하는 경우가 있다. 파노라마 엑스레이만 찍으면 1만원 내외, CT를 찍으면 20만원 내외이니 20배가 비싼 셈이다.

CT촬영을 무조건 ‘풀 옵션’으로 넣을 필요는 없다. 일반적으로 전체 임플란트 환자 중 15% 정도만 시술 전 CT 촬영이 필요하다. 우선, 윗니(상악동) 어금니 부위에 임플란트 하는 경우에는 CT를 찍어봐야 한다. 축농증 등이 있을 때 이를 모르고 임플란트를 하면 치아에 감염이 생겨 임플란트가 실패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랫니(하악동) 임플란트 시에도 파노라마 엑스레이 결과, 남아 있는 뼈의 양이 적거나 뼈 구조가 부실하다는 소견이 나오면 CT를 찍어야 한다. 아래턱은 신경이 가깝게 지나기 때문에 자칫 뼈의 양이 적거나 부실하면 신경까지 다치게 되기 때문이다.

3D 시뮬레이션 하면 10만~20만원 추가

CT 촬영 후 3D 시뮬레이션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도 10만~20만원이 추가된다. 결국 CT와 시뮬레이션까지 하면 파노라마 엑스레이만 찍는 것보다 40배 정도의 검사비가 추가로 지불되는 것이다. 하지만 시뮬레이션이 반드시 필요한 때가 있다. CT 촬영 결과 잇몸뼈가 부실하거나 부정교합이 있다면 3D 시뮬레이션을 돌려봐야 한다.

수입산 임플란트는 국산의 1~1.5배 추가

임플란트는 치조골에 심는 암나사 형태의 픽스처(받침대), 그 위에 끼우는 어버트먼트(기둥), 기둥 바깥쪽에 씌우는 치아 모양의 보형물 등 3가지 구조물로 구성된다. 치과마다 다르지만, 임플란트 1개당 시술 비용은 국산은 100만~200만원 선이다. 브랜드에 따른 가격 차이는 드물고, 같은 브랜드를 써도 치과에 따라 가격 차이가 난다. 유럽·미국 수입품을 쓸 때는 이보다 50만~100만원 비싸다. 중국산은 국산과 비슷하거나 싸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의사에게 꼼꼼하게 물어본 후 결정하자.

뼈 이식하면 개당 70만~150만원 추가

비용이 다른 결정적 원인 중 하나는 치조골의 차이다. 뼈가 얼마나 남아 있는지, 뼈의 상태는 어떠한지에 따라 잇몸뼈를 이식하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다. 이식할 때는 윗니가 아랫니에 비해 비싸다. 윗니 두 개를 이식하면 150만원 정도가 추가된다. 아랫니는 절반 정도인 50~70만원이면 가능하다. 병원에 따라 비용 차이가 큰 편이므로 꼼꼼하게 비교해 보자.

경험 많은 교수에게 받으면 1.5배

대학병원에서 임플란트 시술 경험이 많은 의사에게 시술 받으면 비용이 비싸진다. 교수는 선택진료비 등을 포함해 일반의에 비해 1.5배 정도 비싸다. 김영균 교수는 “임플란트는 검사와 디자인을 아무리 잘해도 정교하게 심지 못하면 합병증 위험이 높아진자. 따라서 비용과 무관하게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05 전립선비대증 수술

1년 약값과 비교한 후 수술 결정

전립선비대증은 60대 이상 남성의 50% 이상에게 있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소변 횟수가 증가(빈뇨)하거나, 밤에 자다가 몇 차례 소변 때문에 깨거나(야간뇨), 소변을 봐도 시원한 느낌이 없는(잔뇨)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으면 약물 치료부터 시작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수술받게 된다. 전립선 수술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은 매우 부정적이다. 남성에게 매우 예민한 부분인데다 수술 후 부작용에 대해 과장돼 알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수술법이 많이 발전한데다 건강보험 적용도 받을 수 있어 증상이 심하다면 수술을 굳이 피할 이유가 없다.

전립선비대증 홀렙 수술

수술비만 120만원, 1년치 약값 정도

예전에는 비대해진 전립선 조직을 레이저로 태우는 수술이 일반적이었는데 최근에는 홀뮴레이저와 내시경을 이용해 비대해진 전립선을 분리해 밖으로 빼내는 ‘홀렙수술’이 폭넓게 시행되고 있다. 홀뮴레이저란 요로결석 환자의 결석을 내시경을 통해 직접 제거하는 장비로 강력한 결석 파괴력을 자랑하는 장비다. 신의료기술이지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120만원 정도면 수술받을 수 있다.

약물치료를 할 때 한 달 약값이 10만~12만원이므로 사실상 1년 약값 정도에 불과하다. 매달 약을 처방해서 먹는 것보다 한 번 수술하는 것이 경제적이고 삶의 질도 높아진다는 것이 전문의들의 설명이다.

물론 무조건 초기부터 수술할 필요는 없다. 전립선학회에 따르면 2012년 전립선비대증 때문에 지출되는 약제비는 2006년에 비해 3배 정도 늘었다. 그만큼 초기에 전립선비대증 치료를 시작해 약물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보통 전립선 무게가 60g을 넘어서면 수술을 권하는데, 이 정도면 일상생활에 아주 많은 불편을 겪는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단 전립선 무게가 정상(20g)을 넘어서 30~40g을 초과하면 배뇨장애 증상이 생활에 불편을 주게 되므로 수술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06 난청과 보청기

보청기는 선택 아닌 필수품

대화 시 못 듣는 말이 있거나, 시끄러운 곳에서 대화가 어렵다면 경도 난청이므로 조기에 전문의 진단을 받아보자. 난청은 부끄러운 것도, 남다른 것도 아니다. 이비인후과학회에 따르면, 60세 이상의 30~40%, 70세 이상의 50~60%가 난청으로 진료를 받는다. 일단 청력이 나빠졌으면 보청기 착용을 통해 난청 진행을 최대한 늦추는 것이 최선이다. ‘보청기를 끼면 귀가 더 나빠진다’, ‘보청기를 착용해도 잘 안 들린다’는 얘기는 잘못된 속설이다. 보청기를 선택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 김성근 원장은 “난청 유형과 정도에 상관 없이 보청기를 착용하면 남아 있는 청력까지 손상될 수 있다”며 “난청인의 청력은 계속 변하기 때문에 처음 보청기를 처방받아 구입했어도 3~6개월마다 정기 검진을 받으면서 자신의 청력 상태에 맞게 보청기를 조절해야 한다”고 말했다.

100만원대 보청기면 일상생활 가능

보청기는 외관상 크기, 각자의 직업 및 생활환경(라이프스타일) 등을 고려해서 구입하는데,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400만원에 이르는 비싼 제품이 있는가 하면, 100만원 미만 제품도 있다. 단순히 가족이나 친구와 대화하기 위한 일상생활을 위해서라면 100만~200만원의 보청기가 적절하다. 보급형, 일반형으로 나오는 제품으로 조용한 환경에서 생활하거나 활동이 많지 않은 사람을 위한 보청기다. 하지만, 시끄러운 곳에서 주로 활동하는 사람이거나 강연을 하거나, 먼 곳의 소리도 잘 들어야 하는 사람은 250만원 이상의 고급형이나 최고급형이 필요하다.

Health Tip

한 달에 5만원 미만, 보청기 렌털 서비스

아무리 처방 받아서 착용한다고 해도 보청기를 착용한 즉시 만족하는 사람은 없다. 대부분 한두 달은 적응 훈련을 해야 하고, 이후에도 수시로 교정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을 고려해 최근에는 보청기를 렌털해 주는 서비스가 있으니 확인해 보자. 보청기 기종 등에 따라 한 달에 2만~4만5000원에 렌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보청기를 사용하다 불편하면 수시로 교정 받을 수 있으며, 일정기간마다 교환해야 하는 배터리 가격이나 A/S 비용이 별도로 발생하지 않는다. 대한보청기 고객센터(1599-9040)로 문의하면 된다.

Chapter 3

나이 들어 보이게 하는 외모 점검

탈모나 피부 색소침착, 안검하수 등은 당장 건강을 해치거나 살아가는 데 불편함을 주지 않지만 액티브 시니어가 되는 것을 방해한다. 외모가 나이 들어 보이면 자기도 모르는 새 마음과 생각과 행동까지 나이 들게 된다. 깔끔한 피부와 젊어 보이는 얼굴은 액티브 시니어에게 자신감을 주는 관리 포인트다. ‘인상까지 나쁜 할아버지’로 전락하기 전에 ‘젊은 아저씨’ 되는 방법을 알아보자.

01 안검하수 수술

원인 따라 100~300만원까지 차이

늘어진 살이 눈꺼풀을 덮는 안검하수를 해결하는 수술은 원인에 따라 방법이 다양하다. 단순히 눈꺼풀 피부가 처진 것이면 처진 부분만 잘라 주는 수술을 하면 된다. 눈을 뜨는 근육이 노화돼 눈이 완전히 떠지지 않고, 처지는 경우에는 눈을 뜨게 하는 근육을 수술해야 한다. 이마부터 전체적으로 피부가 처진 경우에는 눈썹부터 피부를 올려주는 수술을 한다. 거울을 봤을 때, 눈썹 쪽 이마의 가장 튀어나온 곳에 눈썹 산이 있어야 정상인데, 이보다 눈썹이 아래에 있으면 세 번째 경우라고 볼 수 있다.

세 가지 수술 모두 건강보험 적용이 안 되면 각각 120만원 정도, 보험 적용이 되면 80만원 정도다. 보험 적용 여부는 늘어진 살이 동공을 가리는지, 가리지 않는지에 달렸다. 동공을 가리면 보험이 적용된다. 장재우 교수는 “대부분 나이 든 안검하수 환자는 두 가지 이상의 원인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원인이 두 가지면 200만원대, 세 가지면 300만원대로 수술비가 올라간다. 눈 밑에만 지방이 두둑한 경우 레이저로 지방만 빼는 간단한 시술법도 있다. 90만~100만원이면 가능하다.

02 가발

200만원 이하로 원하는 가발 선택

가발을 선택할 때는 자연스러운지, 내 스타일과 잘 맞을지를 고민하게 되는데 요즘은 고민이 필요 없을 정도로 가발이 좋아졌다. 거의 모든 가발이 통풍이나 땀 배출 기능 등도 갖추었다. 비용은 부분 가발은 90만~200만원, 전체 가발은 130만~220만원이다. 가격은 탈모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야외활동이 많은 사람은 고정식 가발을 맞추면 좋다. 2~4주에 한 번씩 가발 맞춘 곳에서 스타일을 다시 만들고 손질하는데, 이 금액은 5만~10만원 선이다. 가발은 한 번 구입하면 보통 1년간 애프터서비스를 해주고, 3개월간 무상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03 검버섯제거술

검버섯 하나 제거하려면 40~60만원

검버섯은 저승꽃이라고 불릴 정도로 인식이 나빠 신경이 많이 쓰이지만, 색소를 없애는 레이저 시술로 간단히 제거할 수 있다. 검버섯은 크기와 뿌리의 깊이에 따라 비용이 달라지는데, 작은 검버섯을 한 번 시술할 때 평균 10만~20만원 든다. 검버섯은 한 번 시술로는 잘 없어지지 않으므로 4~6주에 한 번씩 2~3회 시술 받아야 한다. 검버섯 하나를 완전히 없애는 패키지는 40만~60만원 필요하다.

04 리프팅

200만원이면 이중턱이 없어진다

주름 하나 하나 섬세하게 신경 쓰는 여성과 달리 남성은 전반적인 탄력을 회복하면 훨씬 젊고 생기 있어 보인다. 레이저, 고주파 등을 이용한 리프팅 시술을 받으면 피부 콜라겐이 활성화돼 이런 변화가 가능하다. 기존에 많이 시술하던 폴라리스 리프팅은 3~4주 간격으로 3~4회 시술하는데, 얼굴 전체 기준으로 한 번 시술 비용이 30~50만원이다. 따라서, 비용이 150만~200만원 정도 든다. 최근에는 더블로리프팅이라는 레이저 시술을 많이 한다. 기존 시술이 진피층만 자극해 탄력을 회복시켰다면, 이 시술은 고강도 집적초음파로 근막층까지 재생시켜, 두 턱이나 심술보 처짐 등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폴라리스와 달리 한 번 시술로  충분하며,비용은 200만원이다.




취재 김현정 기자 | 일러스트 유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