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세포 기능 검사법 나와
몸 속 암세포를 감시하고 잡아 먹는 백혈구 속의 NK(Natural Killer· 자연살해)세포 활성도를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이 실용화됐다. 이에 따라 NK세포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지, 항암 면역력이 정상 수준으로 유지되는지 건강검진을 통해 손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재면 교수는 "NK세포 활성도 수치가 150�/mL(1mL 당 1조분의1그램) 보다 낮으면 면역력이 현저히 낮아서 암에 걸렸거나 걸릴 가능성이 크고, 300�/mL 이상이면 정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의대 연구팀이 암 환자(위암·췌담도암·전립선암)와 정상인의 수치를 비교한 결과, 암 환자는 150�/mL 미만이었고 정상인은 400�/mL 이상이었다.
가정 주부 김모(50·서울 성동구)씨의 경우 올해 초 이 검사를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위·대장 내시경 등 기본 검진에서는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는데, NK세포 활성도 검사 수치가 50�/mL여서 정밀 검사를 한 결과였다.
이 교수는 "검사 수치가 낮으면 PET(펫) CT 등 암 검진을 받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NK세포 활성도 수치가 낮으면, 정밀 검진에서 이상이 없어도 암 발병 위험이 높은 상태이기 때문에 면역력을 높여주는 생활습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이재면 교수는 강조했다.
검사 결과는 48시간 이내에 확인할 수 있으며, 1회 검사 비용은 15만~20만원 선이다. 현재 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검진센터와 한국의학연구소 검진센터 등에서 이 검사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