턱관절 통증 안강병원
심하면 두통·우울·어지럼증까지 동반
턱관절 운동·신경 등 폭넓게 원인 찾아야
저작근 자극… 혈액순환 개선·조직 재생

미국에 사는 주부 김모(35)씨는 수년 전부터 턱관절 통증이 심해 미국에서 치과 등을 전전해도 차도가 없었다. 그러다가 올해 초 귀국해 안강병원을 찾아가 진료받았더니, 턱관절 통증이 심해 우울·불안·소화불량·만성피로·수면장애 등까지 생긴 상태였다. 이 병원의 안강 원장은 김씨의 병력을 듣고 턱관절을 만져보고 움직임을 보는 등의 검사를 한 뒤, 턱관절과 힘줄이 붙는 부위에 주사 바늘을 넣고 자극해 관절 주위의 근육과 힘줄의 긴장을 풀어주는 FIMS(투시경하신경유착박리술) 치료를 3~4번 했다. 김씨는 치료 후 현재는 거의 증상이 없이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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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강 원장이 바늘로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FIMS(투시경하신경유착박리술)를 이용해 턱관절증후군 환자를 치료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턱관절보다 근육·신경의 문제

턱관절 통증은 10명 중 2~3명이 사는 동안 한 번은 앓을 만큼 흔하다.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다. 증상은 매우 다양해 통증이 단기간에 좋아지는 경우부터 극심한 통증으로 입 벌리는 것조차 어려운 경우, 두통·이명·어지럼증·불안·우울·집중력 장애·소화불량 등 다양한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까지 있다. 안강 원장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턱관절 통증은 턱관절만 이상이 있어서 생긴다고 잘못 생각하고 있다"며 "턱관절의 문제 보다 턱관절을 움직이는 근육(저작근)의 과도한 긴장 때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저작근의 과도한 긴장은 턱관절을 지배하는 신경(삼차신경)과 목에서 나오는 신경(경추신경) 이상 때문이다.

또한 턱관절 통증 환자의 20~30%는 긴장성 목 증후군, 섬유 근육통 등의 병을 함께 가지고 있다. 안강 원장은 "우리 몸의 근육·신경은 서로 연결돼 있어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턱관절 이상만 생각하면 치료가 잘 안 된다"고 말했다.

◇영상검사만으로는 확진 어려워

턱관절 통증을 치료할 때에는 턱관절 외에도 목 근육·힘줄·신경 이상과, 긴장성 목 증후군·섬유 근육통 등 동반질환, 우울증 등 심리적인 문제까지 폭넓은 접근이 필요하다. 진단은 아픈 곳에 대해 자세히 물어보고, 턱을 움직이는 근육(저작근)의 운동 범위와 딸깍거리는 위치 등을 확인한다. 안 원장은 "CT·MRI 등 영상 검사에만 의존하면 병을 놓치거나 잘못 치료할 수 있다"며 "자세한 병력 청취와 촉진 등을 통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강병원은 정교한 시술로 통증 등 불편함을 해결한다. 지름이 0.5㎜의 작은 바늘이 달린 기계를 이용해 턱관절에 붙어있는 근육·힘줄을 수십회 찔러 치료를 한다. 턱관절에 손상은 주지 않으면서도 혈액순환이 잘 되면서 새로운 조직이 재생돼 통증이 사라진다. 안 원장은 "턱관절 통증은 대부분 근육·힘줄이 붓는게 문제인데, 바늘로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힘줄을 풀고 잘 움직이도록 도와준다"고 말했다.

턱관절 통증 환자의 3분의 1은 경추신경 1·2번의 문제도 같이 가지고 있다. 경추신경이 턱관절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추 추간공에 바늘을 넣고 움직여 추간공의 압력을 낮추고, 유착된 신경·인대·힘줄·근육을 풀어주는 치료를 한다.





이금숙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