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지만, 내 몸이 늙어가는 속도는 늦출 수 있다. 하루라도 노화를 멈출 수 있다면 나는 하루만큼 젊음을 되찾는 것이다. 이미 늙었다고 속수무책으로 놓아두면 몸과 마음은 하루가 다르게 쇠약해진다. 젊어지거나 최소한 노화의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몇가지 생활수칙만 염두하고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젊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
▷머리를 쓰는 공부를 하라=쓰지 않고 모셔 두는 기계는 무용지물이 되기 쉽다. 쓰는 기계는 성능이 계속 업그레이드되지만 정지된 기계는 성능을 개선할 기회가 없는 데다 녹이 슬기 때문이다. 일하면서도 계속 머리를 쓰고 연구하는 습관을 들인다. 독서도 좋다. 공부할 게 없으면 전화번호라도 하나씩 외운다.
▷아침에 일어나면 기지개를 켜라=기지개는 본능적 스트레칭이다. 잠자리에서 기지개를 켜며 깨어날 때는 잠으로 느슨해진 근육과 신경이 자극돼 혈액순환이 활발해지고 기분이 맑아진다. 눈을 뜨자마자 침대에서 벌떡 일어나다가는 뇌졸중으로 쓰러질 위험도 있다. 기지개를 켜고 좀 뒹굴면서 워밍업을 하고 일어나는 것이 안전하다.
▷잠깐의 낮잠을 자라=피로는 쌓인 즉시 풀어야지 조금씩이라도 쌓아 두다 보면 병이 된다. 눈이 저절로 감기는 것은 몸이 피곤하다는 신호. 가능하다면 억지로 잠을 쫓지 말고 아주 잠깐이라도 눈을 붙인다. 15분 낮잠만으로도 오전 중 쌓인 피로를 풀고 오후를 시작할 수 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오래 씹어 삼켜라=밥을 한 입 넣고 30번을 씹으려면 보통 인내심이 필요한 게 아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우유도 씹어 먹으라고 한다. 나물이나 고기류뿐 아니라 부드럽고 가벼운 음식이라도 꼭꼭 씹어먹으면 소화액이 잘 섞여 소화가 잘되다. 뱃살이 늘어나는 것을 막고 나아가 뱃살이 빠지기도 한다. 실제로 많은 양을 먹지 않고도 많은 양을 먹은 것처럼 포만감을 느낄 수 있어 식사량을 줄이기가 쉽다. 평소 식사량을 10~30% 정도 줄이면 수명이 늘어난다. 30번 씹기가 어려우면 그 절반의 횟수라도 채우도록 한다.
▷사람들과 어울려라=사람은 사람들 속에서 활기를 얻는다. 사회적 존재감이 없으면 고립감과 소외감이 우울과 좌절감으로 진행될 수 있다. 즐겁지 않은 세포는 의욕을 잃는다. 의욕을 잃으면 인체는 급속히 늙어간다. 마음을 너그럽게 열어 놓고 사람들과 어울리면서 삶의 의욕을 찾는 것은 젊음을 되찾는 데 중요한 요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