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형 목욕탕 등 공중 시설 검사 결과 발표

최근 대형목욕탕과 찜질방이 급성 호흡기 질환의 원인으로 알려진 레지오넬라균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23일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대형건물의 냉각탑, 찜질방 내 목욕탕을 포함한 대형목욕탕·종합병원·쇼핑센터·노인복지시설의 수도꼭지와 샤워기, 야외분수 등 총 333곳 시설을 검사한 결과, 65곳에서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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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조선일보 DB

장소별로는 대형목욕탕과 찜질방(330㎡ 이상)이 46건으로 가장 많았다. 대형건물 12건, 종합병원 10건, 백화점과 쇼핑센터 9건, 요양병원 3건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시설과 분수대에서는 레지오넬라균이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이어 대형건물이 82곳 중 12곳, 종합병원이 37곳 중 7곳, 백화점(쇼핑센터)가 70곳 중 9곳, 요양병원이 25곳 중 2건 순으로 나타났다. 노인복지시설 23곳과 분수대 15곳에서는 한 건도 검출되지 않았다.

레지오넬라균은 따뜻하고 습기가 찬 환경에서 잘 번식하며 냉각탑 수나 샤워기 등 오염된 물속에서 서식하다가 호흡기를 통해 감염된다. 폐렴형 레지오넬라증은 발열부터 근육통과 의식장애 등 증상을 동반한다 독감형 레지오넬라증은 2~5일간 발열과 기침, 어지럼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즉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문가들은 레지오넬라균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공공장소의 수도꼭지 등에서 흐르는 물을 무의식적으로 마시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이달 20일을 기준으로 올해 레지오넬라증 환자는 전국에서 모두 15명이었고 서울은 5명으로 집계됐다. 서울시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된 곳의 건물주에게 청소와 살균 소독을 지시하고 추후 재검사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원진 헬스조선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