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보양식, ‘꼭꼭 씹어서’ 먹어야 하는 이유는?

헬스조선 편집팀 | 에스플란트치과병원 제공

여름철에는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강하기 위해 삼계탕, 콩국수, 장어구이 등의 보양식을 챙겨 먹는 일이 잦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음식이라도 챙겨먹기 쉽지 않을뿐더러, 잘못된 방법으로 먹으면 오히려 해가 될 때도 있다.

건강식은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 도움이 되는 정도가 다른데, 급하게 먹을 경우 위에 부담을 주거나 소화불량을 유발하기도 한다. 하지만 ‘꼭꼭 씹어서’ 먹는 습관을 기른다면 소화력이 증진되고 치아와 잇몸을 튼튼하게 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 치아는 뇌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을 씹으면 뇌가 자극 되고 피가 많이 돌아 뇌활동 증진 및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된다.

에스플란트치과병원 백상현 원장은 “음식을 꼭꼭 씹어 먹는 것은 보양식을 먹는 것만큼이나  건강에 좋다”며 “음식을 최소 30번 이상 씹어 먹으면 잇몸과 잇몸뼈가 튼튼해질 뿐만 아니라 씹는 근육도 지속적으로 자극을 받아 치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잘 씹어 먹는 것’만큼이나 ‘어떤 음식을 먹느냐’도 중요하다. 씹을 것도 없이 부드럽거나 정제된 음식보다는 가급적 자연식품 위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연식품을 먹을 기회가 적다면 토마토, 호두 등의 채소나 견과류를 챙겨 먹는 것을 추천한다.

치아건강을 위해서는 식후 양치질도 잊지 말아야 한다. 양치질은 요령있게 잘 닦는 것이 중요하다. 어금니 안쪽과 바깥쪽은 회전시키듯이 잇몸에서 치아방향으로 닦아주고, 앞니의 경우 바깥쪽은 위에서 아래쪽 방향으로 치아를 쓸어내리듯 회전시켜 닦아준다.  단, 양치질은 ‘부드럽게’ 해야 한다. 양치질을 할 때에는 혀를 닦는 것도 중요하다. 혀를 닦지 않으면 냄새가 날 수 있고, 맛을 느끼는 세포가 둔해져 짜고 매운 음식을 찾게 되는 원인이 된다.

▷ 치과의사가 권하는 ‘SMART’ 치아 건강법

Soft
양치질은 세게 닦기보다 부드럽게 꼼꼼히 닦아야 한다.
얼음, 사탕 등은 깨물어 먹지 않고 녹여 먹는 것이 덜 위험하다.

Means
양치질을 할 때 치간칫솔, 치실 등을 적극 활용한다.
청량음료나 단 음료수를 마실 때는 빨대를 이용하면 보다 치아를 보호할 수 있다.

All
현미, 과일, 채소, 견과류 등 가능한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위주로 섭취해라.
씹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고 치아와 신체 건강에 도움이 된다.

Rinse
칫솔과 치약이 없다면 식사 뒤 물로라도 입 안을 꼭 헹군다.
산성도가 높은 음료수를 마신 후에는 입 안을 물로 헹군 뒤 30분 후 이를 닦는다.

Treatment
1년에 1번 이상은 치과에 가서 스케일링을 받는다.
치아가 시리거나 아프면 바로 치과로 가는 것이 좋다.
치과를 방문했을 시 치아 관리법 및 자신의 치아 상태에 맞는 주의사항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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