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습관일반

여름에 더 괴로운 통풍… 주스 대신 블랙커피 마셔라

김경원 헬스조선 기자

단식·과격한 운동도 통증 유발… 등푸른 생선 많이 먹으면 안돼

여름 들어 갈증이 날 때마다 탄산음료를 찾던 대기업 회사원 이모(36)씨는 최근 오른쪽 발등이 붉게 부어오르고 통증이 생겨서 병원에 갔다가 통풍이 갑자기 심해졌다는 판정을 받았다. 이씨가 "원래 통풍이 있다고 알고 있어서 맥주를 끊는 등 생활 관리를 철저히 하는데 왜 심해졌을까"라고 물으니, 의사는 "탄산음료나 과일주스에 들어 있는 과당이 혈중 요산 농도를 올려 통풍 발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통풍 환자는 대체로 고기와 술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음료수 과다 섭취나 다이어트 등 여름철 생활 습관도 위험 요소다. 여름 통풍 악화 요인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갈증 나면 음료수 대신 냉커피=통풍 환자는 가공 과일주스나 탄산음료를 멀리하고 물이나 커피를 마셔야 한다. 중앙대병원 류마티스내과 송정수 교수는 "음료업체에서 제조 판매하는 과일주스·탄산음료 대부분은 단맛을 강조하기 위해 과당(설탕)을 많이 넣는데, 과당은 요산 배출을 방해한다"고 말했다. 생과일을 적당히 먹는 것은 괜찮지만, 설탕을 뿌린 과일화채를 만들어 먹으면 안 된다. 반면, 커피는 통풍 환자에게 이롭다. 송정수 교수는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해서 요산 배출을 돕는다"며 "단, 시럽이나 설탕을 빼고 블랙커피로 마셔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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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이 있는 사람은 여름철 갈증이 나면 탄산음료 대신 냉커피를 블랙으로 마시는 게 좋다. 시판 음료수에는 대부분 통풍을 악화시키는 과당이 많이 들어 있다.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는 금물=여름철 몸매 관리를 위해 굶는 다이어트를 하거나 운동을 심하게 해도 통풍이 악화할 수 있다. 송정수 교수는 "혈중 요산 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되지 않고 오르락내리락하면 통풍 발작 위험이 올라간다"며 "통풍 환자들은 단식이 체내 요산 농도를 낮춰줄 거라고 착각하는데, 갑자기 굶어서 혈중 요산 농도가 떨어져도 요산이 관절에 잘 들러붙어 심한 통증을 유발한다"고 말했다. 과격한 운동도 체내 요산 농도를 올려서 통증을 일으킬 수 있다. 몸이 스트레스를 받으면 노폐물을 잘 내보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운동은 기분 좋은 피로감이 느껴질 정도까지만 하는 게 좋다.

생선회도 안심할 수는 없어=육류는 통풍에 나쁘기 때문에, 통풍 환자들은 고기 대신 생선을 많이 먹는다. 하지만, 송정수 교수는 "생선회를 과식해도 통풍 발작이 올 수 있다"며 "어패류 중 고등어·정어리·꽁치·새우 등에는 퓨린이 많이 들어 있으므로 많이 먹지 말라"고 말했다. 육류의 경우, 혈액 내 요산 수치가 아주 높지 않은 사람은 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를 하루 최대 150g까지는 먹어도 된다. 단, 삽겹살 같은 기름진 부위와 간·내장 등에는 퓨린이 많으므로 삼가는 게 좋다.

맥주 대신 와인 한 잔=통풍이 있다고 해서 시원한 술 한 잔까지 무조건 멀리할 필요는 없다. 퓨린이 많이 들어 있는 맥주는 삼가야 하지만, 막걸리·소주·와인·위스키·고량주 같은 술에는 퓨린이 거의 없다. 다만, 알코올은 몸을 산성으로 만들어 요산 배출을 방해하므로 무슨 술이든 하루 한 잔으로 만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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