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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빈우 1일 1식… 건강엔 글쎄?

윤설아 헬스조선 인턴기자

배우 김빈우가 12년째 1일 1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MBC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에 출연 중인 김빈우가 착용한 럭셔리 오피스 룩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면서 덩달아 그녀의 날씬한 몸매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김빈우는 다이어트 관리 비법에 대해 “12년째 1일 1식을 하고 있다. 하루 세 끼를 다 먹으면 당연히 살이 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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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아침드라마 ‘잘났어 정말’ 방송 화면 캡처

‘1일 1식(공복 식사법)’은 공복 상태를 유지해 건강 유전자를 활성화시키는 식사법으로 일본의 ‘나구모 요시노리’ 박사가 주장했다. 1일 1식을 하면 배가 고플 때 나오는 장수 유전자가 활성화되고, 당뇨병, 치매, 암 같은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것이다. 실제, 나구모 박사는 10년 넘게 1일 1식을 하면서 이 식사법을 통해 지병이었던 부정맥·변비 등을 예방했고, 15㎏을 감량했다고 밝혔다. 즉, 1일 3식이라는 상식을 깬 식사법이 건강에 더 좋다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1일1식을 실천한다고 해서 반드시 건강해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1일1식 가장 큰 문제는 식사를 규칙적으로 안 한다는 것인데, 호르몬 주기 같은 생체 리듬은 규칙적인 식사를 했을 때, 안정적으로 유지되므로 음식을 먹었다 끊었다 하는 것은 성장호르몬(IGF-1)을 감소시킬 수 있다. 성장호르몬이 너무 적으면 근육량·골밀도·활력·에너지 대사율이 떨어지는 부정적인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또, 하루에 한 끼만 먹거나 500~600㎉만 섭취하면 체중은 감소하겠지만 기초대사량이 극단적으로 줄어 먹은 것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지 않고 지방 형태로 몸에 저장하려는 경향이 높아진다.

따라서 활동량을 고려해 5대 영양소를 갖춰 적당히(2000㎉ 정도) 세끼에 나눠 먹는 것이 좋은 식사법이며 다이어트를 원한다면 매일 250~500㎉(밥 반 공기, 반찬 절반)를 줄이는 게 좋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적인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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