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건강

가슴 두근거리고 답답?…‘꼭꼭’ 숨은 부정맥 잡아라

취재 김현정 기자 | 도움말 김종윤(강남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 김병진(강북삼성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최승혁(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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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 조영주

‘가슴이 두근거리고 답답하다’, ‘가슴이 조이는 듯한 압박감과 통증을 느낀다’ ‘호흡이 곤란해지면서 쓰러질 것 같다’ 이런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는데, 별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은 적은 없는가? 그렇다면 꼭꼭 숨어 있는 부정맥과 숨바꼭질하는 것일 수 있다. 증상이 나타난 순간에 바로 병원을 찾지 않으면 잡아내기 힘든 부정맥. 하지만, 증상을 잘 이해하고 대처하면 조기에 발견해 급사(急死) 위험을 막을 수 있다.

01 부정맥,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이유

심장 박동이 너무 빠르거나 느리거나

건강한 심장은 1분에 60~80회 뛴다. 이 박동에 따라 심장은 확장되면서 정맥으로부터 혈액을 받아들이고, 수축되면서 동맥으로 혈액을 내보낸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져야 혈액과 함께 산소와 영양소가 온몸으로 잘 전달돼 생명을 유지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주목할 것은 심장 안에 있는 ‘동방결절’이다. 동방결절은 ‘펌프질을 하라’고 전기 신호를 보내는데, 이 전기 신호에 이상이 생겨 심장이 너무 빨리 뛰거나 너무 늦게 뛰는 것이 부정맥이다. 부정맥은 숨이 차거나 진땀이 나면서 쓰러질 것 같은 여러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명적 합병증 부를 수 있어

부정맥은 뇌졸중, 실신, 심정지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부정맥이 있으면 뇌졸중 위험이 8~12배까지 높아진다. 또 심장기능 저하에 따른 심부전이 악화될 수 있으니 주의한다. 갑자기 쓰러지면 외상을 입을 위험도 크다. 최승혁 교수는 “부정맥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심부전이나 뇌 손상 위험이 커진다. 위험 요인이 있다면 아무리 가벼운 부정맥 증상이라도 놓치지 말고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부정맥은 70세 이상 고령자, 고혈압·당뇨 등 다양한 혈관질환자, 여자 등에게 많다.

02 부정맥 원인과 증상 바로 알기

심장박동이 너무 느려서 생기는 증상을 ‘서맥(徐脈)성부정맥’, 너무 빨라서 생기는 증상을 ‘빈맥(頻脈)성부정맥’이라 한다. 각각 어떤 증상을 느끼게 되는지, 원인과 치료법은 무엇인지 알아두자.

서맥성부정맥, 심장 노화가 원인

1분당 박동수가 60회 이하로 느린 경우를 서맥성부정맥이라고 한다. 서맥성부정맥 때문에 심장이 늦게 뛰면 심박출량이 감소해 온몸과 장기들에 필요한 혈액 및 산소가 원활하게 공급되지 못한다. 그러다보니 쉽게 피곤하면서 운동 능력이 감소되고, 무기력감을 느끼게 된다. 심하면 실신하기도 한다. 서맥성부정맥의 주된 원인은 노화다. 나이 들면 심장도 노화해 70대에 접어들면 서맥성부정맥이 잘 나타난다. 고혈압 약물로 베타차단제나 칼슘채널차단제 등을 복용하는 사람, 마라톤 등 심장에 지속적으로 무리를 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온 사람, 심근경색이나 심부전 같은 심장질환을 앓은 경우에 잘 생긴다. 서맥성부정맥으로 진단받으면 일단 무리한 운동이나 과도한 스트레스 등은 삼가라는 생활처방을 받는다. 하지만, 심장 질환을 앓았다거나 급사 가족력이 있는 부정맥 환자는 급사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인공심장박동기를 몸에 삽입하는 수술을 받는다. 이 박동기는 동방결절에 분당 60~100번의 전기적 자극을 주면서 심장을 뛰게 하는 장치다.

빈맥성부정맥, 뇌졸중 위험 12배까지 높아져

빈맥성부정맥은 가만있을 때 1분 당 심장박동수가 100회 이상으로 빠른 경우다. 움직일 때 심장박동이 빨라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어서 보통 분당 180회까지는 정상으로 본다. 그런데, 문제는 특별한 신체 활동 없이 가만있는데 갑자기 진땀이 나고 어지러우면서 심장이 빨리 뛰는 경우다. 평소 커피나 술잔을 입에 달고 살거나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거나 잠을 잘 못자면 교감신경이 예민해져 심장이 평소보다 갑자기 빨리 뛰게 된다. 많은 경우, 잠을 충분히 자거나 커피나 술을 줄이는 등 심장을 갑자기 뛰게 만든 원인 환경을 제거하면 심장이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게 마련이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병원 진단을 통해 병적 빈맥성부정맥으로 진단받으면 항부정맥제를 처방받거나 빈맥을 일으키는 심장 이상 부위를 고주파 전류로 절제해 내는 전극도자절제술, 빈맥 발생 시 전기쇼크를 주어 빈맥을 멈추게 하는 삽입형 제세동기 시술 등으로 치료한다.

03 ‘맥박 측정’부정맥 잡는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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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헬스조선 DB

이상 느껴지면 맥박 수 체크

부정맥은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병원에 가서 심전도를 찍어야 한다. 증상이 사라진 뒤 병원에 가면 이미 심장 박동은 정상 상태를 찾은 후이기 때문에 병은 있지만 아무것도 찾아내지 못한다. 그러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의 상태를 환자 자신이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가장 쉽고 정확한 방법이 맥박을 재는 것이다.

맥박, 횟수와 간격 세기도 측정해야

한쪽 손목에 다른 쪽 손의 엄지나 검지를 대보면 맥박이 잡힌다. 1분 당 맥박수를 재보고 너무 빠르거나 너무 느리면 심장이 안정을 찾은 후 병원에 가서 이 기록을 이야기한다. 맥박이 뛰는 간격이나 강도가 불규칙하다면 심장에 이상이 있는 것이다. 정상 맥박수는 1분에 60~80회지만 나이가 많을수록 적은 경우도 있고, 사람마다 차이가 있으므로 자신의 정상 맥박수와 강도, 간격 등을 측정해 미리 알아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04 숨은 부정맥까지 찾아내는 검사법

부정맥 증상을 느꼈을 때 측정했던 맥박수에 이상이 있다면 병원에 가서 이를 얘기하고, 검사를 받아 보자. 쉽사리 찾아내기 어렵지만 갑자기 나타나는 부정맥까지 잡아내기 위한 검사법이 계속 발달되고 있다.

누구나 받는 심장검사의 첫 관문

심전도검사 심장검사의 기본인 심전도검사는 부정맥을 찾는 중요하면서 쉬운 방법이다. 심전도는 심장 내의 전기활동을 영상으로 보여주는 장비다. 하지만, 부정맥이 지속되지 않으면 진단이 힘들어 일시적이거나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부정맥은 밝혀내기 어려운 한계가 있다.

심초음파검사

심장벽이 두꺼워졌는지, 심장의 다른 구조적 이상은 없는지 등을 확인하는 검사다. 운동부하심전도 인위적으로 운동을 시켜 심장박동과 혈압을 증가시킨 후, 이때의 심장기능 변화를 심전도검사로 체크하는 것이다. 이때 심장이 불규칙하게 뛰거나 너무 늦게 뛰면 부정맥 가능성이 높다.

부정맥 증상이 반복된다면

약물유발검사 에피네프린 같은 항부정맥약물을 인위적으로 투여해 교감신경을 항진시킨 후 심장 상태를 관찰하는 검사다. 이때 분당 180회 이상 심장이 뛰는 것이 관찰되면 부정맥이다.

24시간 홀터검사

운동부하나 약물유발 검사 결과가 정상인데도 계속 부정맥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에게 적당한 검사다. 24시간 심장박동 측정기를 차고 정상적으로 생활하면서 심장박동 추이를 살피는 검사다.

기존 검사의 한계를 극복한다

루프레코더검사

몇 주에 한 번, 한 달에 한 번 나타나는 부정맥 증상은 24시간 검사로는 잡아내기 힘들다. 이런 한계를 극복한 검사가 루프레코더검사다. 쇄골 밑에 루프레코더라는 기기를 삽입해 장기간 심장 운동성을 확인하는 것이다. 주로 언제, 무엇을 할 때 심장박동에 이상이 있는지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전기생리학검사

부정맥을 가장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검사다. 입원한 상태에서 심장 내에 전극도자를 부착하고 심장 내의 전기신호를 직접 보거나, 전기자극으로 심장을 부정맥 상태로 만든 뒤 이를 심장이 잘 견디는지 확인하는 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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